오종란 신임 충북 옥천학교학부모연합회장
‘행복교육지구사업’ 세미나 참석을 위해 충북 옥천교육도서관에 도착한 오종란(충북 옥천군 옥천읍 양수길·50)씨는 깁스한 다리를 절룩이며 계단을 아슬아슬하게 내려왔다. “가만있지 못하는 기질인데다가 며칠간 바빠서 병원 치료를 게을리 했더니 통증이 더 심해졌다”는 그녀는 지난 달 26일 충북 옥천학교학부모연합회장에 선출된 소감을 “옥천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한다.
김경상(컴퓨터사무기기 사업·50)씨와는 동갑내기 부부로 그녀는 직장맘이다. 그녀의 세 자녀가 학생이어서 매일이 전쟁 치르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녀가 충북 옥천지역의 교육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한다. 얼마 전 전남도청 근처의 학원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기숙형 학원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충북 옥천군도 자율학습과 행복씨앗학교의 취지대로 가는 것도 좋지만 공부에 욕심내는 아이들을 위한 소수정예반의 신설도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다.
세상이 달라졌으니 교육도 달라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단계와 의견 조합이 더 절실하다고 느낀다.
자신도 딸아이 둘의 성향과 아들의 성향이 달라 교육방식을 달리한다고 한다. 공부 욕심이 많은 아이는 거기에 맞는 방식을, 봉사를 좋아하는 아이와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그에 맞춰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는다며 올 한해 학부모님들의 여러 가지 의견과 아이들의 생각을 교육단체와 연결하는 전달자가 되어 열심히 일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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