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며 살고 싶다”… 봉사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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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며 살고 싶다”… 봉사자의 길
  • 박금자 기자
  • 승인 2020.07.0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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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옥천로타리클럽 유승문 회장
사무실 앞 작은 텃밭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유승문·김경숙 부부
사무실 앞 작은 텃밭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유승문·김경숙 부부

 

사람에게 ‘기본’이란 무엇인가. 정도(定道)를 걷고, 폭넓은 이해와 배려로 대상을 존중하는 것은 아닐까?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책임감이 주어졌을 때 바른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되는 중요한 자리일 것이다.


책임을 맡고 처음에는 ‘어찌해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우왕좌왕 일주일을 보냈다는 유승문(충북옥천로타리클럽·51) 회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제야 조금씩 정립이 되어 간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취임식에 내빈으로 오신 지역 단체장과 선임 회장님, 그리고 회원님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긴장을 늦춰선 안 되겠다”는 각오를 거듭한다고 한다.


유 회장은 사업(송백건설)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사업 시작 후 몇 년간은 지독하리만큼 어려워 동전이 굴러다닐 틈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고 한다.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누구를 위해 일할 것인가’에 대해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유 회장이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던 2008년 불현듯 “나누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충북 옥천로타리클럽에 스스로 찾아가 입회를 했다고 한다.


그가 올 한해 봉사계획에 대해 말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의료봉사는 아직 계획할 수는 없지만 ‘집고쳐주기’와 ‘연탄나누기’, ‘환경정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고 7월말이나 8월초에는 학부모의 신청, 접수를 통해 아이들과 물놀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 회장은 자신이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가족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아내도 나를 믿어주고 대학생인 두 딸 아이도 아빠의 신념에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며 특히 유 회장의 아내 김경숙(49)씨는 옥천대대 여성예비군 소대장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어 부부가 합심해 올 한해 봉사의 폭을 넓혀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가 임기중 바람이 있다고 했다. “회원끼리 친목이 좋아야 봉사의 질도 높일 수 있다. 휴면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신입회원도 중요하지만 경험과 산지식이 풍부한 원로회원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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