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당신‧‧‧‘춤추는 가얏고’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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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지친 당신‧‧‧‘춤추는 가얏고’로 힐링
  • 임요준기자
  • 승인 2020.07.1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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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문화예술공동체연구소 ‘예송’
창작예술작 ‘여인의 마음’ 공연
‘춤추는 가얏고, 여인의 마음’ 팜플렛 이미지
‘춤추는 가얏고, 여인의 마음’ 팜플렛 이미지

 

춤추는 가얏고, 여인의 마음이 코로나에 지친 당신의 마음을 적셔준다.

다원문화예술공동체연구소 예송(원장 김정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후원으로 창작종합예술을 무대에 올린다.

예송은 옥천군의 협력으로 오늘(16) 저녁 830분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연다.

이번 창작예술 춤추는 가얏고는 총 3파트로 구성돼 있다. part1 민자영(명성황후)에서는 먼저 음악 그날과 함께 장칼무가 선보인다. 이어 초원의 바람과 함께 창작 부채춤과 한국음악협회 옥천지부 송애란 지부장의 나 가거든의 노래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명성황후가 아닌 여인 민자영의 소녀시절부터 황후가 되고 비극적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여인의 삶이 음악과 영상과 춤으로 그려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예술계와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part2 장녹수에서는 판소리 전공자 지현아가 부르는 트롯 장녹수가 울러 퍼진다. 이어 성악가 추선엽의 풍운지가에 맞춰 예송주니어무용단(중고등학생으로 구성)의 반고춤이 펼쳐진다. 천민으로 태어나 왕의 후궁이 되면서 최고 권력자에 이르렀으나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여인 장녹수를 통해 삶의 헛헛함이 녹아날 전망이다.

part3 성춘향은 판소리 사랑가와 부채춤에 이어 창과 퓨전음악이 어우러진 이별가에선 춘향의 슬픔이 극대화 된다. 예송리틀무용단(초등학생으로 구성)사랑연화는 만남의 기쁨이, 마지막으로 25현가야금과 모둠북의 협연으로 궁타령의 멋이 옥천의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이번 공연을 기획에서부터 구성, 출연까지 모든 과정을 만들어 온 김정미 원장은 춤추는 가얏고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영상으로 이해하는 이야기가 있는 창작종합예술작품이라며 각 파트가 시작되기 전 나래이션을 통해 사전 설명이 진행돼 관객입장에서 지루하지 않고 지겹지 않고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영상과 전통음악을 통해 인간의 오감이 녹아들 것이라며 코로나에 지친 주민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문화예술공연이 취소나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대체된 상황에 이번 공연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예방수칙에도 만전을 기했다. 우선 옥천군민을 대상으로 단 50명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았다. 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 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좌석도 2m 이상 거리두기로 배정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로 꽉 막힌 문화예술계에 물꼬를 트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문화예술 공연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정미 예송 원장이 창작품 ‘춤추는 가얏고’를 설명하며 성공적 공연을 기대했다.
김정미 예송 원장이 창작품 ‘춤추는 가얏고’를 설명하며 성공적 공연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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