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검거 도운 용감한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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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 검거 도운 용감한 대학생들
  • 임요준기자
  • 승인 2020.07.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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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경, 충북도립대생 등 2명에게 표창장
음주운전자 검거에 도움을 준 용감한 청년 충북도립대생 유정현(왼쪽 두 번째)씨와 그의 친구 충북보건과학대생 이정현씨가 도 경찰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음주운전자 검거에 도움을 준 용감한 청년 충북도립대생 유정현(왼쪽 두 번째)씨와 그의 친구 충북보건과학대생 이정현씨가 도 경찰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고속도로 위 음주운전 차량을 끝까지 추격해 검거하는데 큰 도움을 준 용감한 대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유정현(2학년)씨와 충북보건과학대 자동차학과 이정현(2학년)씨다.

유씨에 따르면 지난 530일 오전 620분께 평택제천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지그재그로 운행하던 승용차를 발견하고 음주운전을 의심했다. 실제 상대 승용차는 유씨 자동차 가까이로 다가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것. 위험을 느낀 이들은 즉시 112에 신고해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경찰과 계속 통화를 하면서 경찰이 음주 승용차를 발견할 때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이후 경찰이 해당 승용차를 정지시키려 했지만 운전자는 경찰의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을 계속해 갔다.

조수석에 있던 이씨는 앞서 가던 화물차 운전자에게 상황을 알렸고, 화물차의 도움으로 1, 2차선을 모두 가로막자 그제야 음주운전의 위험한 질주는 끝이 났다. 경찰에 붙잡힌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3%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감한 청년 유정현씨는 향수신문과 인터뷰에서 음주차량이 아주 심하게 차선을 오가고 있어서 큰 위험을 느꼈다. 실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하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은 자신만 위험에 빠지는 게 아니다. 이로 인해 아무 잘못도 없는 누군가가 큰 피해를 입게 되고 평생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음주운전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철한 시민의식을 가진 대학생의 용감한 행동과 기지로 음주운전의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 위 음주운전. 용기 있는 청년들의 지혜가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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