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익~’ 지난 22일 옥천여중 교문 앞 횡단보도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크게 울렸다. 오가는 차를 세우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돕는 교통신호 호루라기 소리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던 요즘, 이날은 새벽부터 또 다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학생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김정화(44) 씨는 지난 4월부터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씨는 “내 아이들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성장했지만 모두가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 안전을 위해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날 아이들 안전에 함께 나선 이선화(국어과) 교사는 “아침 출근길에 이곳은 매우 복잡한 곳인데 아이들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학생지킴이 활동은 옥천군에서 지원하는 일자리창출 중 하나로 일자리도 창출하고 아이들의 안전도 지키는 일석이조 교육복지 행정이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충북 옥천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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