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신비, KLPGA 입단 후 최단 기간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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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신비, KLPGA 입단 후 최단 기간에 우승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08.0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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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프로 골프계의 초신성으로 부상
입회 11일 만에 첫 출전 대회에서 ‘1위’
골프선수 신비씨가 우승컵을 든 채 미소 짓고 있다.
골프선수 신비씨가 우승컵을 든 채 미소 짓고 있다.

 

728,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72/6,247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에서 골프선수 신비(18)가 우승을 차지했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인 134(67-67)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준회원 입회 11일 만에 첫 출전 대회 1라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한국 여자 프로 골프계의 초신성이라 부를 수 있는 신비 선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골프를 접했다. 이후 11회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배 전국학생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후 부산에 있는 학산여자중학교골프부에 입부 제안을 받았으며 현재는 대전여자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신비 선수는 이번 대회에 대해 대회 1 일차 전반에 점수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후반에 버디(한 홀에서 그 기준 타수보다 한 타수 적은 점수) 네 개를 치며 되게 좋은 감이 왔다. 대회 2 일차에는 1 일차 후반 코스 그대로 전반에 나가게 돼서 우승을 욕심내기보단 1 일차의 감을 찾는 데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평소 다른 시합에 임할 때도 승부욕을 불태우기보단 조용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 데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마음 정중앙에 흔들리지 않는 심지가 있는 선수지만 여전히 고민이 생기면 학교 친구들에게 위로받고 또 BTS(방탄소년단)를 좋아해 노래를 들으며 분위기를 전환한다라고 말하며 골프선수 신비가 아닌 청소년 신비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비 선수는 롤모델로 각각 최혜진 프로와 최진호 프로를 언급하며 두 프로처럼 높은 실력을 갖출 수 있길, 항상 자상하고 후배를 잘 챙겨주는 좋은 선배 선수가 되길 희망했다.

그녀는 앞으로 한국투어에서의 우승과 LPGA우승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녀의 선수생활 최종 목표는 US 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RICOH 브리티시여자오픈,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해야 차지할 수 있는 LPGA 그랜드 슬램 달성이다.

무한한 잠재력이 있고 그것을 서서히 발산하고 있는 신비 선수. 옥천의 자랑에서 충북의 자랑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거듭날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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