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교육 등 점차 운영 재개
충북 옥천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다문화 이주여성 한국어 교육을 재개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공경배)는 지난 달 2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그간 휴관됐던 한국어교육 개강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다문화센터(여성회관 2층)에서는 오는 12월 말까지 주3회(월, 수, 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강좌를 진행한다.
한국어교육은 이주여성 및 중도입국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선호하는 교육으로 수준별로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 총 3개반 20명이 올 연말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
지난 2월부터 약 100일간 문을 닫았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운영 재개는 다문화이주여성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한국어 실력향상 뿐만 아니라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이들에게 이번 운영 재개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 깜린(베트남·25)은“센터가 개방돼 기쁘다”며 “한국어 수업을 잘 받아 남편과 시댁식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다분히 포부를 말했다.
센터는 이런 수요에 발 맞춰 가장 먼저 한국어교육 개강을 시작으로 자활교육, 문화가족 방문 교육사업과 기타 프로그램들도 단계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강호연 주민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결혼이민자들이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수업이 재개돼 다행”이라며 "다문화가정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