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면 인상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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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면 인상도 바뀐다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09.0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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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봉사회 성원건설 김평국 대표
김평국 대표가 몰래 한 봉사활동을 고백하고 있다.
김평국 대표가 몰래 한 봉사활동을 고백하고 있다.

 

어느 정도 기반도 닦았는데 봉사나 한 번 해볼래?” 큰 의미 없이 흘러가는 말이었던 성원건설() 김평국(59) 대표와 박형용 도의원 사이의 대화는 현재 봉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민 회장의 강력한 추천을 통해 단 며칠 만에 현실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2017년 마중물봉사회 가입한 후 3년 동안 봉사회에서 주관하는 대부분의 봉사에 참여하며 내 집을 짓는 것처럼 돕고, 내 집을 청소하는 것처럼 청소했다. 몸은 고되어도 달라진 집과 하천을 보면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었다.

특히 박 회장은 김 대표를 우리 봉사회 보물이라고 표현했다. 김 대표는 하천 환경 정비 작업 중 물속에 제일 먼저 들어가 쓰레기를 거둬올 정도로 봉사에 열성적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 대표는 현재 봉사회에서 장학금 마련을 위해 농사짓고 있는 고구마 밭을 무상으로 대여해줬을 뿐만 아니라 중장비가 필요한 모든 현장에 김 대표 소유의 장비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껴진 경비는 또 다시 다른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간다. 김 대표의 지원으로 그야말로 일석이조를 한 번에 잡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인터뷰 중 사실 오늘도 회장님 몰래 한 건 하고 왔다고 운을 뗐다. 지난 장마기간에 산사태가 일어난 서대리 지역에 직원들과 함께 가서 토사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게 기초 공사를 하고 왔다는 것. 코로나의 재발로 봉사활동이 막힘과 동시에 태풍의 북상 소식으로 모두가 해당 가구에 대해 노심초사 하던 중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김 대표는 현재 마중물봉사회의 재난안전분과장으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봉사활동 뿐만 아닌 회원들의 봉사시간 체크,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봉사 후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상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평국 대표. 김 대표는 오늘도 봉사에 대한 열의를 다지며 현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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