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컨트롤스 노조원 거리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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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컨트롤스 노조원 거리로 나서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09.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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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협상 결렬 문제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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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컨트롤스 노조 옥천지부 회원들이 옥천읍사무소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인지컨트롤스 노조 옥천지부 회원들이 옥천읍사무소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다.

 

14일 월요일, 옥천읍사무소와 하늘빛 아파트 사이 도로는 노랫소리와 연설로 가득 찼다. 전국금속 노동조합연맹 인지컨트롤스 노동조합 옥천지부 회원들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의 불공정함을 외치러 나온 것이다.

2018년 임단협 때부터 인지컨트롤스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해 최저임금 인상으로부터 얻는 부담을 줄이고자 시도해왔다. 연간 800% 수준으로 지급되던 상여금 중 400%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려 했던 것.

사측에서 제시한 상여금의 기본급 전환의 시발점이 된 최저임금의 변동 상태를 살펴보면 20176,470원이던 최저 임금이 2018년엔 7,530(16.4%)으로 올랐고 2019년엔 8,350(10.9%)으로 올랐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적으로 매년 6.21%씩 오른 것을 고려해보면 비교적 높은 수치다. 하지만 최저임금 상승 폭이 컸다고 해서 모든 회사가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하진 않았다.

노조는 2018년엔 상여금 800%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사측은 2019년 임단협에서도 임시수당을 없애고 상여금 400%를 기본급으로 전환하여 임시수당을 메우는 방식을 제시했다. 노사간 갈등이 극에 달했을 무렵 사측은 2019년 임단협에서 상여금의 기본급화를 철회한다는 확인서를 제시했으나 최저임금 부족분에 대한 정당임금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안과는 괴리가 있었다.

특히 최근 사측은 본사노조가 상여금 400%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데 동의했다고 통보한 상태. 뿐만 아니라 정당임금을 다 지급하는 회사가 어디 있나?’, ‘코로나 19로 상황이 좋지 않다등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노조는 요구안을 사측에 관철하려 1인시위, 단체시위, 출근투쟁 등 여러 방법을 동원중이다.

한편, 전자정보공시시스템 DART에 등재된 인지컨트롤스 2019, 2018년 사업보고서 및 재무제표에 따르면 인지컨트롤스가 발행한 보통주 약 1516만 주 중 자기주식 수 약 64만 주를 제외한 1452만 주에 매년 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14.5억 이상이다. 이 중 약 281만 주(18.59%)는 정구용 회장이 소유하고 있으며 148만 주(9.8%)는 정구용 회장의 아들 정장환 전무(2)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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