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운동을 통한 홍익정신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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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문화운동을 통한 홍익정신회복
  • 임죽성 방재진흥원이사
  • 승인 2020.10.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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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대한민국

2020년 전 세계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시장 경제가 파괴됐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이 바이러스를 통해 전 세계는 지금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방문이 통제되고 각종 모임과 사람과의 대면이 법으로 금지돼 상당수의 요식업과 숙박업·시장 장터가 문을 닫았다. 
심지어 전국 어린이집·초·중·고·대학교·종교 예배 등 대면 활동이 금지됐으며 인터넷으로 학습과 예배를 진행해 곤란을 겪는 사람이 많다. 도심의 수많은 상가가 문을 닫고 직장에서는 직원을 감축해 실업자가 늘어나며 서로서로 대면하길 피하는 대면 금지법으로 나라가 야단이다.
그러나 반만년을 외세와 당파 싸움으로부터 고통받으면서도 울 밑에 핀 무궁화 꽃같이 이겨온 이들이 바로 대한민국 국민이다.
내 나라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으로 홍익인간의 정신을 기초로 삼아 유구한 역사를 지녀 온 자랑스러운 나라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한마음으로 뭉친 선조들의 얼과 희생을 뿌리 삼아 이 땅에 자유를 위하여 피 흘려 지켜온 민족이다. 왜적의 침략에 우리 조상들은 맨손으로 죽창을 들었고 성을 지키기 위해 행주산성에서 돌을 모아 돌로 싸워 승리한 자랑스러운 민족이다. 
동족상잔인 6·25전쟁으로 온 나라 백성들이 목숨과 재산을 잃고 초근목피로 주린 배를 채워야 했다. 온 나라 산들은 벌거숭이가 된 탓에 매년 보리가 수확되기 전 이른 봄 춘절이 되면 풀뿌리로 연명해야 했다.
이렇듯 통한의 역사를 딛고 일어난 세대는 ‘반드시 내 자녀에게는 가난을 물려줘선 안 된다’는 신념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가난을 이기기 위해 온 나라 부모님들을 허리를 졸라매고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걸었다. 

변해가는 사회

시장에서 두부와 콩나물 파시는 아주머니의 장한 아들이 고시합격으로 검사와 판사가 되고 도지사가 되는 영화를 누리는 기쁨이 많은 사람에게 본이 됐다. 그 본은 따라서 자녀들은 더욱 배움에 정진해왔고 오늘날에도 대학입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현대의 정주영 회장, 대우 김우중 회장 등 무수한 기업과 총수들이 세계시장에서 그 이름을 날렸다. ‘너·나·우리가 모두 잘살아 보세’라는 운동을 통해 마침내 세계 경제 9위에 올랐지만 그동안 성적 제일주의 정신으로 남과 경쟁에서 이기면 되고 최고가 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정답이 되는 세상으로 변했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입시경쟁이 문제다. 족집게 선생님으로 유명한 우수 선생님들은 학교 수입보다 학원 강사 수입이 많다며 학교를 떠나 학원으로 모였다.
학교에서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가르치는 윤리, 국력의 기초가 되는 체력을 다루는 체육, 창의력의 바탕인 음악과 미술 과목들이 찬밥이 됐다. 
수능 점수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 수학, 국어 중심의 집중 주입식 교육을 한 결과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해져 돈이면 다 되는 사회로 변했다. 일부는 사람이 아닌 야수가 돼버려 ‘돈만 벌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일념으로 형제·친구 간의 의리를 깨버리고 심지어는 가정 파탄이라는 비극까지 겪는다. 
심지어는 ‘나만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이 극악으로 치달아 부모가 자식을 매질해 죽이고 형제들 간 재산분쟁으로 칼부림이 나고 아내와 남편들은 보험료를 받기 위해 독약을 먹여 보험금을 타내는 현실에 살아가며 모두가 양심에 화인 맞아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선진시민의식의 변화

이제는 대한민국이 분명 달라져야 한다. 효 문화와 선진시민의식 변화를 통한 국민의식의 회복만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아 갈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했다. 다른 말로 바꾸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다. 약육강식의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들을 살펴보면 힘이 약한 개체들은 무리를 짓는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지혜를 가지고 생활 전반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서로서로 도와주며 살아가는 것이다.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것은 상호 배려하는 협동이자 삶의 지혜다. 
88 올림픽 때 ‘손에 손잡고̓ 라는 올림픽 주제가는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만들에 줬다. 지구촌 식구는 하나다는 표어가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양보 미덕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준다, 옛말에 3번을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다. 인(忍)자는 칼을 마음에 품고 참는 고통을 말하고 있다. 
우리말에 역지사지라는 말은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보자는 뜻이다. 도덕에 참뜻은 살아가면서 남에게 덕행을 하라는 교육이다. 
우리도 양보와 역지사지를 바탕으로 협동해 나아가야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가르침 중 “나는 이 땅에 나그네인가 주인인가”라는 글이 있다. 여러분과 나는 진정 이 땅에 주인인가 아니면 나그네인가?

어르신 섬기기를 통한 ‘효'문화 회복
오늘날 대부분 가정을 보자. 할아버지는 아니 계시고 부모님들은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돈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고 있다. 심지어는 아버지 얼굴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린이도 많다. 상류층의 많은 가정은 자녀들의 조기 교육을 위해 외국 유학을 보낸다. 더러 외국으로 아이들과 부인을 같이 보낸 후 혼자 사는 기러기 아버지들도 있다.
사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기초교육은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꼭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敎育)의 교(敎)자는 합성어로 ‘할아버지(老) 아버지(父) 아들(子) 3대가 모여 가르친다’는 뜻이다.
따라서 현명한 아버지들은 자녀들과 가족을 위해 공휴일에 시간을 내 자녀들과 함께 보내며 자녀들의 정서적 충족을 충분히 시켜 주고 있다.
‘하루에 한 가지 착한 일 하기 운동’을 통해 효 문화 회복을 도모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부 전화 드리기·동네 어르신들께 인사하기·내 가족에게 내가 먼저 사랑을 고백하고 덕담하기 등을 통해 효와 배려를 먼저 실천해보자. ̒효̓ 문화 회복을 통해 상호 존중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고 결론적으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성경에 보면 ‘거듭나라̓는 가르치심이 있다. 거듭남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내가 되며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길이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거듭나야 한다는 뜻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효̓ 문화 회복을 하자는 사인에 이제는 반드시 돌아서야 한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우리는 ̒효̓ 문화 회복에 동참해 선비의 나라로 동방예의지국으로 돌아서야 한다.
̒효̓ 문화 회복만이 상호 존중이며 이웃과의 약속이자 배려이고 그 배려의 목적은 살기 좋은 가정과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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