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곡 마을 주민 염원 담은 ‘남곡호’ 진수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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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곡 마을 주민 염원 담은 ‘남곡호’ 진수식 열려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11.1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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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식에 앞서 주민들이 ‘남곡호’를 살펴보고 있다.
진수식에 앞서 주민들이 ‘남곡호’를 살펴보고 있다.

옥천군 동이면 남곡리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마을공동선박 ‘남곡호’의 진수식이 지난 5일 오전 옥천읍 수북리 선착장에서 열렸다.
‘남곡호’는 금강수계특별지원사업비 5천6백만 원으로 건조되었으며 길이 12m  폭 3.2m 무게 3.5톤의 알루미늄 재질 선박으로 차량 및 트랙터, 중장비 등과 12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동이면 남곡리는 140세대에 277명이 거주하는 대청호 주변 마을로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오대리 텃골과 버들개 마을에서 25가구가 남곡리로 이주했다.
남곡리에서 대청호를 건너 오대리에 있는 농경지와 묘소에 가야하는 이주민을 위해 마을공동선박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노후화로 2015년 2월 침몰했다.
그간 남곡리 주민들과 옥천군은 ‘남곡호’ 재건조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수차례 방문 건의하는 등 노력을 하였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 사업이 계속 지연되어 왔다. 
하지만 2019년 금강수계특별지원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그토록 바라던 ‘남곡호’를 건조하여 진수할 수 있게 되었다.
서정기 동이면장은 “높은 경쟁에도 불구하고 남곡리가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마을주민과 동이면, 옥천군이 협심하여 준비하고 심사위원들에게 필요성을 잘 전달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동복 이장도 “지난 몇 년간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남곡호’가 진수되어 마음 뿌듯하다”며 “어렵게 마련한 소중한 배를 잘 관리하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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