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심장, 발을 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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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심장, 발을 다루다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12.1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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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평생학습원 ‘기적의 62발반사요법’반
수강생들이 발 반사구를 눌러보며 발마사지를 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발 반사구를 눌러보며 발마사지를 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요즘 현대인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운동부족으로 자주 피로를 느끼거나 몸에 문제가 생기곤 한다. 가볍게는 부종, 소화불량, 만성피로부터 심하면 생리불순 등 내분비 관련 문제를 동반한다. 이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현대인의 고질적인 건강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다. 금장로6에 위치한 ‘김현자 발박사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기적의 62 발반사 요법’반 수강생들이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기적의 62 발반사 요법’ 수업에는 각각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수업을 이끄는 김현자(65·서경대 외래교수)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하지만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곳이다”고 했다.
김 교수의 강의는 김 교수의 설명을 듣고 수강생들이 직접 자신의 발을 마사지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 교수의 강의는 굉장히 세세한데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 수강생들의 발을 만져주지 못해 앞에서 발 모형을 들고 설명하는 대신 더욱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김 교수는 보통 지압점인 발 반사구에 대해 가르치고 그 외 족욕, 발과 인체의 상관관계 등을 부가적으로 얘기한다.
수강생들도 강의를 듣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마음껏 질문한다. 예를 들어 “족욕 할 때 소금과 식초는 얼마나 넣어야 하나요?”와 같이 발관리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하지 못할 질문들을 쏟아냈다.
수강생 A씨는 “매일 밤 수업에서 배운대로 집에 가서도 발을 마사지했더니 잠도 잘오고 일할 때도 몸이 가벼워졌다”며 “아직 더 배우고 싶은 게 많은데 2개월 남짓한 수업이 끝나 안타깝다”고 했다. 수강생 B씨 또한 “비염이 있었는데 비염에 좋다는 엄지발가락을 계속 자극했더니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수강생들은 본인의 발만 마사지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와 남편의 발을 마사지 해주기도 한다. 수강생 C씨는 처음엔 부끄러워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가끔 “엄마 발 주물러줘”라며 찾아온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옥천군민 모두가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여러 곳으로 봉사도 다니는 김 교수.
김 교수는 “코로나 19가 오기 전에 어르신이나 수강생들께 대전 유성온천 공공 족욕탕에 가서 족욕을 하라고 추천했다”며 “유성온천처럼 옥천에도 공공 족욕탕이 생기면 어르신들이 애용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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