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성과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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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과 돈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20.12.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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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상담을 하다 보면 손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내 사주에 돈이 얼마나 있나’하는 질문이다. 사람들은 돈운과 건강운을 가장 궁금해 한다. 
사주에서 돈운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사주에 재성(돈)이 있다고 해서 돈이 많은 것은 아니다. 사주에서 재성이 네 개 이상이면 돈 나갈 일이 많아 돈이 모아지지 않는다. 재성이 많으면 돈을 모으기보다는 돈쓰기를 잘 해서 돈이 항상 모자란다. 편재가 많으면 과시욕망이 있어서 남의 돈까지 빌려 쓰다가 빚을 진다. 사주에 재성은 두 개쯤 있어야 돈이 모아진다. 


 재성만으로 돈운을 보는 것은 아니다. 사주에 관성이 있어야 돈이 관리가 된다. 관성은 자기와 타인을 관리하고 돈을 보관하는 능력이다. 관성은 ‘내’ 돈을 빼앗아가는 겁재(경쟁자)를 제압한다. 겁재는 내 것을 빼앗아가는 혈육, 친구, 동업자, 사기꾼, 소비욕망이다. 그런 겁재를 극(剋)해서 제압하는 일을 관성이 한다. 관성이 없어서 사람과 돈 관리를 못 하면 돈을 아무리 벌어도 돈이 모자란다. 관성은 사주에 두 개쯤 있어야 좋다. 관성은 내 돈을 빼앗아가는 겁재를 물리치고 저축하는 능력이다. 관성이 없이 재성만 많은 사주는 돈을 벌어도 돈이 내 수중에 있지 않고 바깥으로 나간다.


 사주에 재성과 관성이 뿌리가 좋으면 재생관(財生官)이라고 해서 돈(재성)도 직업(관성)도 좋다. 직업이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 직업이 관성이다. 재생관 사주는 일을 해서 돈을 벌기에 일을 무서워하지 않고 일벌레가 되며 일을 열심히 한다. 일이 돈이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돈이 공짜로 뚝 떨어지는 요행수를 바라지 않는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해서 돈을 번다. 돈복이 많은 사람은 일복이 많은 사람이다. 재성이 관성을 생하는 재생관 사주는 자기 직업에 성실하기에 일을 잘해서 돈을 번다. 일이 재성이고 돈관리가 관성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이 돈벌이의 좋은 수단이다. 부동산은 인성(印星)이다. 사주에 인성이 두 개 정도 있으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재성이 현금재산이라면 인성은 문서재산이다. 요즘은 너도나도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대인데 부동산으로 돈을 벌려면 사주에서 인성이 천간과 지지에 하나씩 있어야 한다. 


인성은 나를 돕는 조력자·공부· 건강·지식·문서다. 인성은 머리가 좋아서 돈을 버는 능력이다. 그러나 인성이 네 개 이상이면 현실감각이 떨어져 돈을 벌지 못 한다. 인성이 네 개 이상이면 일하지 않고 돈을 벌고 싶은 요행심리가 있다.  


 연주(年柱) 천간(天干)에 정인이 뿌리 깊게 서 있으면 부모복, 유산복이 있다. 정인은 정당한 절차로 인정받은 지식, 어머니, 문서로서 어렸을 때부터 부모 말을 잘 듣고 학교생활을 잘하며 합리적 사고력이 있어서 사회성이 좋다. 정인 옆에 관성이 있어서 관인상생(官印相生)이 되면 윗사람에게 인정받으며 주어진 일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에 돈을 벌 수 있다. 


정인과 다르게 편인은 꾀가 많고 눈치 빠르고 상황 적응력이 좋다. 편인이 돈을 벌려면 사주에 재성이 있어서 재성에게 재극인(財剋印)을 당해야 돈벌이에 열중한다. 편인은 생(生)보다는 극(剋)을 좋아한다. 정인은 관인상생이 되어야 돈을 벌고 편인은 관인상생도 좋지만 재극인을 당해야 지략이 생겨서 머리로 돈을 번다. 편인이 재극인을 당하면 돈 버는 쪽으로 머리를 쓴다. 


 강한 편인이 약한 식신을 극(剋)하면 무슨 일을 해도 용두사미가 되고 하던 일이 중단되어 돈벌이를 못 한다. 그래서 편인 옆에는 식신이 없어야 좋고 관성이나 재성이 있어야 좋다. 식신과 상관은 돈을 버는 활동력인데 편인이 식상(食傷)을 제압하면 돈 버는 일을 게을리 하며 직업변동이 많다. 돈 없는 사주는 겁재가 많거나 인성이 많거나 상관이 많은 사주이다. 이런 사주는 애써 직장을 구했어도 오래 일하지 못하기에 자기만의 전문기술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돈이 최고이고 돈이 인생의 주요한 관심사이지만 돈이 누구에게나 툭 떨어지는 공짜물건은 아니다. 돈은 일을 해야 벌 수 있기에 일하면 돈이 생긴다. 


그런데 일을 해도 돈이 부족하다면 마음부자가 되는 게 좋다. 사주와 상관없이 자기생활에 자족하는 마음부자는 상대적 우월감이나 열등감으로 자기를 괴롭히지 않기에 행복만족도가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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