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을 바라보며 즐기는 따끈한 누룽지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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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바라보며 즐기는 따끈한 누룽지 삼계탕
  • 김수연기자
  • 승인 2021.01.07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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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면 ‘백악관’
‘누룽지 삼계탕’을 즐길 수 있는 ‘백악관’ 주차장에 들어서면 여러 청동상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누룽지 삼계탕’을 즐길 수 있는 ‘백악관’ 주차장에 들어서면 여러 청동상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4번 국도를 타고 대전으로 나가다 세천 삼거리에서 회남길로 쭉 들어가다보면 군북면 방아실길이 나온다.

그리고 그곳엔 식사를 하며 커다란 창으로 금강 유역을 감상할 수 있는 누룽지삼계탕 전문점 ‘백악관’이 있다.

대전에서 사회부 기자, 관광버스 회사 대표이사 등으로 활동한 공창준 대표는 도시에서 태어나 평생을 치열하게 살아 평소 ‘조금 더 나이가 들면 군이나 면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는 수년 전 군북면에 밥을 먹으러 왔다가 그 경치에 반해 바로 꿈을 실현하기로 결심하고 건물을 계약했다.

2016년에 ‘백악관’을 개업한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메뉴는 돈까스 등의 양식이었다.

하지만 수요가 적었던 탓에 수익이 실현되지 않자 과감히 소비층이 넓은 한식으로 메뉴를 바꾸기로 결정한다.

공 대표는 그의 아내와 함께 1년 6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누룽지 삼계탕 레시피를 연구한 끝에 2년전부터 손님들에게 선보였다. 

현재 ‘백악관’에서 판매하는 식사 메뉴는 ‘누룽지 삼계탕’ 하나 뿐. 사람들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올라가며 메뉴를 늘릴 수도 있었지만 항상 완벽한 음식만을 대접하고 싶었던 공 대표는 ‘누룽지 삼계탕’ 하나로 승부하기로 결정했다.

’백악관’ 누룽지 삼계탕의 특징은 개별 뚝배기에 담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덕분에 코로나 19로 국, 찌개 나눠먹기를 선호하지 않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공 대표는 “위생 문제로 함께 찌개를 나눠 먹는 행위를 선호하지 않아 조금 손이 더 가더라도 개별 뚝배기에 대접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또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대추 등 7가지의 한약 재료로 만든 육수와 부드러운 육질을 가진 영계닭의 조화로 한번 다녀간 손님이 다른 손님과 함께 재방문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첨가하지 않아 깔끔한 육수가 혀를 먼저 적셔주고 뒤이어 육수를 잔뜩 머금은 야들야들한 고기가 입속에서 춤을 춘다.

국민 보양식으로 자리잡은 삼계탕이지만 잘못 끓이면 닭기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느끼한 맛을 내고 닭 냄새가 나는 경우도 다반사. 

공 대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닭 기름을 95% 이상 제거하고 압력을 이용해 초벌, 중벌을 거쳐 만들고 있다.

그는 “개별 압력솥을 사용해 120도로 가열하기 때문에 육질이 더욱 부드럽다”고 했다.

코로나 19로 ‘보양식·면역력 증강’이 화두가 된 올 겨울, 누룽지의 고소함이 가미된 따끈한 삼계탕 국물을 들이키고 ‘백악관’에서 판매하는 커피로 입가심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140-44
전화번호 043-733-3398
영업시간 11: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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