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사회 지도자에 듣는다] “교육력은 옥천 지역발전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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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사회 지도자에 듣는다] “교육력은 옥천 지역발전의 원동력”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01.1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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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 대비하는 학교교육 실현할 터
'작은 학교 살리기' 에 최선의 노력 경주
부주의한 말 한마디도 상황에 따라 폭력행위
김일환 옥천교육장은 학교 교육은 지역의 주민과 함께 하는 데에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교육력은 옥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일환 옥천교육장은 학교 교육은 지역의 주민과 함께 하는 데에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교육력은 옥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안남면 배바우 작은도서관에 방문해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듣고 있는 김일환 옥천교육장
안남면 배바우 작은도서관에 방문해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듣고 있는 김일환 옥천교육장

 

2020년 옥천군 교육을 되돌아볼 때 잘한 점과 아쉬웠던 점을 든다면

코로나19가 2020년을 관통하며 학교교육에도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시된 방역과 안전을 우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반면 비대면 원격수업 등 학교교육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옥천군청과의 협력이 잘 이루어진 점이 좋았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가운데 방역, 스마트기기, 행복지구 사업 등 옥천교육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군수님과 도의원님들, 군의원님들, 그리고 옥천교육공동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옥천군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지원청의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2021년에도 옥천교육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지역의 민·관·학 기관이 협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초·중·고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최소화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길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지역사회(마을)와 함께 하는 학교교육과정(함추름교육과정)을 내실화하여 지역에서 자라난 학생들이 애향심을 갖고 머물고 싶은 우리 지역을 위해 공헌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남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벼베기 체험행사 모습(맨 오른쪽)
안남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벼베기 체험행사 모습(맨 오른쪽)

새해 교육 계획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새해에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하는 학교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등학교·중학교 때부터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진로를 탐색하여 2025년 고교학점제에 대비하는 학교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미래의 꿈을 가진 학생들은 생활에 열정이 생기게 되고 스스로 공부하게 되며 그 때 맛보는 성취감이 진정한 행복임을 깨우치게 하고 싶습니다.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읍지역을 제외한 면지역 학교들은 존폐위기에 놓인 학교들이 계속하여 생겨나고 있어 큰 걱정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 학교가 존폐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교육지원청의 대책은

‘작은 학교 살리기’는 학교 구성원들만의 노력으로는 될 수 없습니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사항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찾아가고 싶은 농산촌특색사업 지원, 작은학교 지원 등으로 농산촌 학교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교육과정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산촌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통학비 및 통학차량(통학버스, 통학택시)을 지원하고 지자체와의 소통강화로 정주여건 개선과 마을교육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외부에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여 작은 학교 살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일환 교육장이 증약초등학교 학생들과 농촌문화 체험농장에서 염색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일환 교육장이 증약초등학교 학생들과 농촌문화 체험농장에서 염색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폭력과 성교육에 대한 실태는

옥천교육지원청 2020년 학교폭력 현황은 2019년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 간의 접촉 및 만남이 줄어 학교폭력이 다소 감소되었습니다.

다만 사이버폭력 사안(2019년 2건, 2020년 9건)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민주적 학교문화와 학생자치회 활동 중심의 회복적생활교육 문화 확산을 위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시행 및 지원하고 있고 전문기관(한국정보화진흥원)과 연계하여 코로나19 대응 사이버폭력예방교육 실시로 사안별 시의적절한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연계 회복적생활교육협의회를 구성하여 우리 지역의 아이들의 치유 및 회복과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월1회 정례회를 갖고 있습니다.

성교육은 초·중·고 학생 15시간 이상 외부 강사를 활용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및 교육지원청 교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강사를 활용한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예방교육을 각 1시간 이상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따돌림, 성폭행 등에 의해 신체적, 정신적, 재산상의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지속성, 반복성, 의도성, 힘의 불균형 등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요즘은 온라인상의 사이버 폭력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때로는 부주의한 말 한마디나 사소한 장난도 상황에 따라 폭력행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감정이 예민하여 순간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회복탄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당사자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도 많습니다. 성장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밖에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 사태 이후 교육과 학습의 생태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무너지고 미래사회에 다가 올 교육환경이 너무도 빨리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강조되고 교육은 분명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감당하기에는 벅차 지역사회와 함께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옥천지역은 교육공동체를 운영함에 있어 어느 다른 지역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행복교육지구사업도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관·학의 협조와 노력이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교육은 지역의 주민과 함께 하는 데에서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교육력은 옥천 지역발전의 원동력입니다.

깨어있는 옥천 군민들께서 학교교육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하는 말처럼 교육의 성과는 바로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를 믿으시고 미래의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학생들을 응원하고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우리 교육청은 사랑실천으로 함께 행복한 향수교육으로 더 좋은 옥천 건설의 토대, 학교 교육발전을 위해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생활철학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 끝맺음을 잘하자.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구절이 있다면?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라는 구절이 참 좋습니다.
 

가족관계

1남 1녀
 

취미·특기

음식 만들기와 여행을 좋아하고 시골생활에서 소규모로 자급자족하는 농작물 기르는 일에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학력 및 약력

화성초·청산중·충북고 졸업 / 충북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 충북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 전공
(교사)봉양중, 청산중, 청주동중, 충북고, 보은여고, 충북대사범대부설고, 금천고, 괴산고 (교감)원남중, 속리산중, 청주외국어중 (교장)옥천고, 주성고 (전문직)옥천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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