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성(十星)은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정인, 편인이다. 비견(比肩)은 ‘나’, 겁재(劫財)는 경쟁자, 식신(食神)은 생활력, 상관(傷官)은 반항심, 정재(正財)는 저축한 돈, 편재(偏財)는 유통되는 돈, 정관(正官)은 안정된 직장, 편관(偏官)은 스트레스 받는 직장, 정인(正印)은 공인된 인증서, 편인(偏印)은 전문 자격증이다.
이 중에 비견, 식신, 정재, 정관, 정인은 생(生)함을 좋아한다. 비견이 식신을 생하고, 식신이 정재를 생하고, 정재가 정관을 생하고, 정관이 정인을 생하고, 정인이 비견을 생하면 평탄하게 흐른다. 반면에 겁재, 상관, 편재, 편관, 편인은 극(剋)을 받아야 좋게 흐른다.
사주에 겁재가 많으면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않다. 자기고집이 세서 배우자를 제압하고 아프게 한다. 겁재는 타인을 지배하는 욕망이며 추진력, 승부욕으로 자기가 이겨야 만족한다. 승기(勝機)가 과도한 겁재를 정관이나 편관이 극제(剋制)해야 적정하게 고집이 조절된다. 극제(剋(制)는 필요한 규격대로 잘라서 교정한다는 의미이다. 자기고집인 겁재를 관성(官星)이 제도(制度)하면 과도한 고집이 타인을 배려하는 쪽으로 객관화 된다.
겁재는 돈이나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려다가 오히려 자기 것을 남에게 빼앗긴다. 남에게 소유물(돈이나 사람)을 빼앗기지 않고 잘 지키려면 관성이 겁재 옆에서 겁재를 다스려야 한다.
관성없는 겁재는 사람이나 돈을 욕심내다가 실패를 맛본다. 겁재는 자기 독단적이고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남에게 지시받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런 겁재를 관성(정관과 편관)이 제도(制度)하면 겁재가 합리적인 경쟁력으로 바뀌어서 자기에게도 타인에게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 겁재 옆에 관성이 있다면 큰 조직이나 큰 회사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사주에 겁재가 많은데 인성(정인과 편인) 운(運)이 들어오면 그 겁재는 제 고집만 믿고 제멋대로 날뛰다가 재산과 사람을 잃고 건강까지 나빠진다. 인성과 겁재로만 이루어진 사주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게임중독, 도박중독,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조울증, 싸움꾼이 될 수 있다.
인성과 겁재만 있는 사주는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기를 바라고 일하는 것을 싫어해서 한 가지 일을 오래 못하며 직업 변동이 많다. 사주에 겁재가 많은데 인성운(印星運)이 대운에서 20년간 들어오면 그 사주는 놀고먹는 백수가 될 수 있다. 사주에 인성과 비겁이 많으면 공부해서 선생님, 강사, 교수, 연구원이 되는 방법이 최선의 길이다.
사주에 겁재가 많은데 관성이 없다면 식신과 상관이 있으면 좋다. 겁재가 식신과 상관을 만나면 생(生)하는 활동을 해서 부지런한 생활력으로 바뀐다. 겁재는 신체가 건강하기에 식신과 상관의 활동력을 이용해서 돈을 벌 수 있다. 겁재와 식상(식신과 상관)은 아이디어로 돈을 벌고 몸을 움직여서 돈을 벌고 자신감이 강하고 자기 전문기술로 능력을 인정받아 연구원, 교수, 선생님, 의사, 약사, 정치인, 운동선수 등의 일을 잘한다.
겁재와 식상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절망하지 않는다. 겁재가 밀어주는 상관은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조직의 장(長)이 될 수 있다. 겁재가 생해 주는 식신과 상관 옆에 재성(정재와 편재)이 있으면 식상생재(食傷生財)로 이어져서 돈 벌기 좋은 사주가 된다.
겁재가 식상(食傷)없이 재성(財星)을 만나면 그 재성은 돈이 되지 않는다. 겁재가 식상없이 재성을 보면 일만 열심히 하지 돈이라는 결과물은 타인의 손으로 넘어간다. 겁재가 돈을 손에 쥐려면 관성이나 식상이 있어야 한다.
겁재 옆에 식상이 있고 식상 옆에 재성이 있어야 겁재가 좋게 작용해서 사업가, 연구원, 주식 투자자 등의 일로 돈을 벌 수 있다. 겁재가 식신을 보면 꾸준히 돈을 벌고 상관을 보면 한 번에 큰돈을 벌 수 있다. ‘겁재->식상->편재’로 생(生)하는 사주는 돈복이 좋은 사주이다.
겁재의 가장 좋은 짝꿍은 편관과 정관, 식신과 상관이다. 겁재가 관성을 보면 용감한 투사, 정치인, 관리자가 된다. 겁재가 식상을 보면 전문가, 기술자, 학식 있는 교수가 된다. 사주에 겁재가 많은데 관성도 식상도 없다면 공부하는 길이 최선이며 겸손하게 행동하고 타인을 배려해야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다. 겁재가 자기 성질대로 지배적으로 행동하면 배우자 운도 없고 돈도 있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