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재 의장 ‘지방선거일 변경’ 건의
농번기 피하고 단체장과도 호흡 필요
농번기 피하고 단체장과도 호흡 필요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 6일 단양군청에서 개최한 제81차 정례회에서 ‘모든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지방선거일 변경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문을 대표발의한 옥천군의회 임만재 의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른 지방선거 운동기간은 농촌지역에서 가장 바쁜 시기로 청·장년층이 선거사무원 등으로 빠져 나가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봄철은 씨앗의 파종시기로 시기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그르칠 수 있고 최근에는 농촌인구 고령화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인력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벌써부터 내년 영농을 걱정하는 농업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또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지방행정을 새로 선출된 당선인이 30일 안에 완벽히 이해하고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활동하고 지방자치의 큰 축을 담당하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를 4월로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일을 조정할 경우 개정된 지방자치법에서 신설된 단체장직 인수위원회 활동도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으며 지방선거에 농민들도 동참하여 민주주의의 성숙과 정책선거의 기반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한편,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는 농촌지역의 농민 등 모든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지방선거일 변경 건의문을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기관에 송부했다.
저작권자 © 옥천향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