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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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에 서서
  • 김명자 시인
  • 승인 2021.05.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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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삶의
모퉁이에 서서
그 속을 들여다본다
한 그루의 나무인가
한 송이의 꽃인가
한 포기의 풀인가
그 속엔
절망하지 않고 기다리는
계절의 속삭임이 있고
향긋한 풀냄새
초록빛으로 키워가는
햇살이 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자연으로 돌아가
마음속 먼지 털어내며
아름다운 빛으로 살고 싶다
그 마음 잘 아는 듯
모퉁이로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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