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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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관상
  • 김현희 명리학자
  • 승인 2021.08.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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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에서 중요한 요소는 이마, 눈썹, 눈, 코, 광대, 입술, 턱, 귀이다. 이마는 관운과 출세운을 나타내기에 방긋하고 훤해야 좋다. 눈썹은 형제운과 인간관계를 나타내기에 눈을 감쌀 정도의 길이로 눈썹 숯이 적당하면 좋다. 눈은 맑고 은은하게 힘이 있으면 좋고 코는 적당한 높이로 콧대가 바르게 뻗으면 좋다. 광대는 코를 감싸는 듯 약간 앞으로 나와야 좋고 입술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합이 맞아야 좋다. 턱은 얼굴 전체를 받치는 안정감이 있어야 좋고 귀는 약간 크고 귓바퀴가 오므려 있으면 좋다. 

얼굴의 구성요소를 사주 십성(十星)에 비유할 수 있다. 사주 십성은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정인, 편인인데 줄여서 비겁(比劫), 식상(食傷), 재성(財星), 관성(官星), 인성(印星)으로 부른다. 비견은 ‘나’, 겁재는 형제, 친구, 사람이다. 식상은 먹고 사는 기술, 재능이다. 재성은 돈을 버는 활동력과 부지런함이다. 관성은 절제력, 인내력, 타협 능력이다. 인성은 지식정보, 문서, 학력이다. 재성이 사지(四肢)를 움직여 돈을 번다면 인성은 머리로 돈을 번다. 식상이 표현하는 사랑이라면 인성은 인정받는 사랑이다. 관성은 사회생활 능력이다.

얼굴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코가 비견에 비유된다. 비견은 ‘나’이다. 앞으로 튀어 나온 코는 자기 주체성을 상징한다. 코가 반듯하면 자기 존재감이 뚜렷하다. 콧등은 재성(財星)에 비유되는데 콧등이 올곧고 콧구멍이 보이지 않으면 돈복이 있다. 코가 낮으면 타인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고 코가 높으면 자기 위주의 삶을 살기에 외롭다. 광대는 겁재에 비유된다. 겁재는 경쟁자, 친구, 사람들이다. 광대가 낮으면 경쟁력과 자존감이 약하고 광대가 튀어나오면 승부 욕망이 강해서 사람들과 경쟁하며 산다. 광대는 코 높이와 어울려야 인간관계가 평탄하다. 

눈은 생활력을 나타내기에 식신과 상관에 비유된다. 식신과 상관은 솔직함이고 자기 표출 능력이다. 식신은 주어진 여건을 자기식대로 헤쳐나가는 능력이고 상관은 기존 질서인 관성을 고치려는 저항심이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생활력(식신)과 저항 의지(상관)를 볼 수 있다. 식신과 상관은 친절하고 솔직하기에 눈빛을 보면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알 수 있다. 은은하고 힘 있는 눈은 건강하고 친화력이 좋으며 자기 생활에 만족한다. 눈 주위는 부부운(夫婦運), 자식운, 형제운, 재산운을 나타낸다. 눈 주위가 선명하고 건강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눈이 사나운 사람은 상관의 기운이 강해서 반항적이고 저항적이다.

입과 턱은 재성에 비유된다. 입은 먹을 복으로 돈복이고 턱은 말년의 복이다. 입이 큰 사람은 활동력이 좋고 부지런해서 돈이 붙는다. 입이 조금 크고 입술이 도톰하고 윤곽이 뚜렷하면 돈 운이 좋다. 턱은 얼굴 전체를 안정감 있게 받쳐주면 좋다. 턱이 뾰족하면 돈이 잘 붙지 않는다. 넉넉한 턱은 재산을 보호하는 담장과 금고 역할을 한다. 턱이 얼굴 전체를 받쳐주면 부동산이나 재산을 소유할 수 있다. 

이마는 관성(官星)에 비유된다. 관성은 명예운, 직업운, 부모운, 출세운이다. 이마가 고르게 펴진 관상은 조직 생활을 잘하고 인간관계를 잘 맺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이마는 ‘내’가 사는 사회적 공간, 조직공간, 인간관계의 장(場)이다. 이마가 훤하고 깨끗하면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잘 지내며 출세운과 직업복도 좋고 성실한 부모를 둔다. 이마가 요철처럼 들쑥날쑥하고 주름이 구불구불하면 어린 시절 부모복이 약하고 마음고생과 돈고생을 한다. 

귀는 인성이다. 인성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십성(十星)이기에 귀를 보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알 수 있다. 귀는 수명복, 건강복, 윗 사람 복을 나타낸다. 귀가 크고 살집이 좋으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 귓불은 자비심과 인덕을 나타내고 귓바퀴가 곡선으로 잘 이어져 있으면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무난하게 잘 자란다.

사주나 관상보다 중요한 것은 심상(心相)이다. 심상은 자유의지, 자기 주체성으로 정신력이다. 정신력이 좋으면 사주나 관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을 능동적으로 산다. 사주나 관상은 일반론일 뿐 개개인에게 구체적으로 딱 들어맞는 이론은 아니다. 사주나 관상은 재미로만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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