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동자 속 빛의 베일
속으로 넘어 간다
한해 두해 떠나지 못했다
묵은 검은 배추
차가운 사면위에
새벽빛
쌓이는 흰 눈
날 감고 도는 눈빛
매달려 서있는 달
흩날리는 잔설
달 부딪치는 바람이
빛 무늬 들추인다
언 배추 속 겹겹이 빛 난다.
바스락 부서지는
힌 서리 위로
저 멀리 떠있는 낮달
너무 아득히 서 있다
바람 휘감아 도는
눈동자 넘어
새벽하늘 빛의 베일이
진홍빛 시간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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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동자 속 빛의 베일
속으로 넘어 간다
한해 두해 떠나지 못했다
묵은 검은 배추
차가운 사면위에
새벽빛
쌓이는 흰 눈
날 감고 도는 눈빛
매달려 서있는 달
흩날리는 잔설
달 부딪치는 바람이
빛 무늬 들추인다
언 배추 속 겹겹이 빛 난다.
바스락 부서지는
힌 서리 위로
저 멀리 떠있는 낮달
너무 아득히 서 있다
바람 휘감아 도는
눈동자 넘어
새벽하늘 빛의 베일이
진홍빛 시간으로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