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앞에서
상태바
대나무 앞에서
  • 김성숙 대전문협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중앙위원, 금강시조문학회
  • 승인 2021.09.16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묶어 논 
삶의 마디
빈속을 달래가며
발꿈치 치켜들고 
기도를 하는 몸짓

청정심 
채운 깃발을 
사각사각 흔든다.
가지 끝 
든든하게
댓바람 얹어 놓고
푸르게 차오르며
나이를 먹어가는

선비님 
욕심을 버려라 
이르시는 그 말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