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건강운
상태바
사주와 건강운
  • 김현희 명리학자
  • 승인 2021.10.28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주를 물어볼 때 건강운, 일운, 돈운, 연애운, 결혼운, 합격운, 승진운, 문서운을 물어본다. 생활하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조건들이다. 일하며 돈 벌고 재산 늘리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때 되면 승진하고 여분의 부동산으로 노후 자금 순환하고 자연을 즐기거나 예술 문화를 감상하며 건강하게 사는 게 다일지도 모른다. 

사주에서 건강운을 읽는 방법은 비겁과 인성과 식상이다. 비겁은 ‘나’와 같은 오행으로 ‘내’ 기운을 돕는다. 그러나 비겁이 4개 이상이면 ‘내’ 기운이 넘쳐서 ‘내’ 판단만 믿고 행동하다가 낭패를 본다. 비겁은 비견과 겁재로, 비견(比肩)은 ‘나’를 돕는 힘이지만 겁재(劫財)는 남의 돈을 빼앗거나 혹은 내 돈을 남에게 빼앗기는 기운이어서 사주에 겁재가 많으면 빚을 질 수 있다. 비겁은 팔자(八字) 중에서 2개 정도가 좋다. 2개 정도면 ‘내’ 건강도 지키고 ‘내’ 편을 들어주는 인맥으로 작용한다. 비겁은 ‘나’와 같은 기운으로 동기 간, 친구, 지인, 건강이다. 예를 들어 갑목(甲木 큰 나무) 옆에 을목(乙木 꽃나무)이 있으면 갑을목이 함께 있기에 나무가 보기 좋고 을목은 갑목에 기대서 비바람을 피하거나 갑목을 타고 오를 수 있기에 서로에게 좋게 작용한다.

팔자에서 2개 정도의 비겁은 고난을 버티는 연줄이나 배경이 되어준다. 비겁이 ‘내’ 편이 되어주면 재성(財星)을 극(剋) 해서 ‘내’가 돈을 벌 수 있고 관성(官星)의 제압(制壓)을 버틸 수 있다. ‘내’ 사주에 비겁이 없는데 운에서도 재성운(財星運)과 관성운(官星運)이 들어오면 건강이 약해지고 돈도 잃고 우울하고 불안해진다. 

인성(印星)은 ‘나’를 돕는 조력자, 부모덕, 안정감, 학력을 나타낸다. 인성도 2개 정도가 좋다. 2개 정도의 인성은 공부 복, 어머니 복, 인정받음, 건강한 몸으로 작용한다. 연주(年柱)가 정인(正印) 정관(正官)이면 모범생으로 어린 시절 좋은 부모 밑에서 건강하게 바르게 자란다. 인성이 좋으면 남과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 건강한 자아관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인성이 4개 이상이면 게으르고 무사태평하며 식상(일)을 극(剋) 하기에 직업변화가 많고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 인생을 산다. 인성이 많으면 허세가 있고 아는 것은 많지만 몸을 움직이며 돈을 버는 행동력이 약하다. 사주에 인성이 네 개 이상이면 반드시 공부해서 전문가나 공무원이나 선생님 일을 하는 게 좋다. 

식상은 낙천적이어서 몸이 건강하다. 식상은 즐거운 생활력이고 일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친구들과 상냥하게 지내고 만남을 좋아하고 오지랖이 넓어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식상은 말도 잘하고 행동력도 빠르고 취미 생활에 열정적이다. 식상은 창의적으로 세상을 살며 새로운 일에 호기심이 많고 명랑하다. 인성이 머리로 세상을 이해한다면 식상은 몸으로 직접 실천함으로써 세상일을 터득한다. 인성이 이론적 관념적이라면 식상은 현실적 실천적이다. 식상은 부지런한 생활 태도이며 무리한 일은 하지 않으며 운동도 잘해서 건강을 챙긴다. 식상은 솔직하게 자기표현을 하고 똑똑하며 웬만해서는 절망하지 않는다. 식상은 재성(財星)을 생(生) 하기에 사주에 식상이 있으면 생활력이 강하고 돈을 벌 수 있다. 식상도 2개 정도가 좋다. 2개 정도의 식상은 적절하게 ‘나’를 제압하는 관성(官星)을 조절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그러나 식상이 4개이고 식신(食神)보다 상관(傷官)이 많으면 직업 변동이 잦고 여자라면 남편과 부딪치고 남자라면 자식과 사이가 좋지 않다. 

건강이 약한 사주는 오행이 치우친 사주이다. 사주가 화기운(火氣運)만 있거나 수기운(水氣運)만 있으면 암이나 혈관계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너무 더워도 일사병으로 죽고 너무 추워도 저체온증으로 죽듯이 사주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질병에 취약하기에 대운(大運)에서 중화(中和)의 기운이 들어와야 좋다. 건강한 사주는 음양오행과 기후(氣候)가 조화롭게 운행하는 사주이다.  

건강은 행복의 제일 조건이다. 건강한 행복은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정신력에서 생긴다. 타인과 비교해서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을 느끼면 마음과 몸이 불행해지고 병이 든다.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기준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야 건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