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 대청호 산책로 내에 설치한 ‘태양광자전거공기주입기’가 칡넝쿨에 포위된 채 자취를 감췄다.
칡넝쿨이 공기주입기를 덮을만큼 자랄때까지 관계부서의 관리실태는 엉망임이 드러났다. 주입기에 새겨진 글자마저 식별하기 어려웠다.
옥천군 도시교통과 자전거도로담당자는 “관리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조만간 잘 보이도록 정리 하겠다”고 했다. 이곳에서 산책을 하던 옥천읍 주민 이모 씨(58, 여)는 “저렇게 칡넝쿨로 덮여 있는데 어느 누가 자전거에 바람을 넣을 수 있겠는가, 이처럼 관리를 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없애버리는게 더 낫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해당 주입기는 3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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