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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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의 발명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21.11.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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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까지 불씨를 만들어 내는 가장 일상적인 방법은 부싯돌을 강철에 마찰시키는 것이었다. 1680년에 영국의 화학자인 로버트 보일은 나무 조각의 끝에 유황을 씌운 다음 표면을 인으로 처리한 종이에 그어 불씨를 만들어 냈지만 인은 새롭게 발견된 가격이 비싼 물질이었다. 

여러 가지 난관의 돌파구는 1826년에 발생한 사건에서 우연하게 찾아졌다. 영국의 약제학자인 존 워커는 황화안티몬, 염소산칼륨, 유황 그리고 고무 혼합물을 막대기로 젓고 있었다. 그는 혼합물을 젓던 막대기를 깨끗이 닦기 위해 돌바닥에 문질렀는데 놀랍게도 막대기에 불이 붙었다. 워커가 마찰 성냥을 발명한 순간이었다.

곧 ‘루시퍼’라는 약 7.5cm짜리 성냥이 시중에 선보였다. 이 성냥을 포개어 둔 사포 사이에 넣었다가 꺼내기만 하면 성냥에 불이 붙었는데 코를 찌르는 자극적인 냄새도 풍겼다. 이 때문에 성냥갑에는 폐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경고의 문구가 인쇄되기도 했다.

1844년에는 스웨덴의 화학자인 구스타프 파쉬가 안전한 성냥을 내놓았다. 그는 성냥에서 점화물질의 일부를 제거한 다음 이를 성냥을 마찰시키는 표면에 첨가했다. 이를 새롭게 산업화한 회사는 스웨디쉬 매치 컴퍼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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