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호> 마음으로 읽는 시 '낡은 스웨터'
상태바
<제27호> 마음으로 읽는 시 '낡은 스웨터'
  • 시인 나숙희
  • 승인 2016.08.04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람에 실려 오는 그윽한 목소리
언제나 듣고 싶다
장닭이 울 때까지 하얀 밤을 보내며
스웨터를 짜시던 어머니
그 모습 다시 볼 수 있다면
나는 찬란한 기쁨으로
날개를 달겠지
낡은 스웨터에 향기로운 냄새가
저린 마음을 흠뻑 적신다
어머니의 눈물과 한숨이
올마다 두툼하게 묻어 있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