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창출효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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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창출효과 ‘눈길'
  • 이태현기자
  • 승인 2016.08.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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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작업장, 도란도란 식당 등에 600여명 취직
지난달 29일 공동작업장에서 할머니들이 곶감 행거 스탠드형을 조립하고 있다.

옥천시니어클럽(관장 이의순)이 운영하는 공동작업장, 도란도란 식당 등이 노인들의 일자리창출에 큰 효과를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옥천시니어클럽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비영리 운영기관이다.

옥천읍(중앙로 13-3번지)에 공동작업장은 115㎡(34.7평) 규모로 곶감 행거스탠드형, 오이집게, 리듬 악기 세트 등 단순 조립 및 포장을 하는 작업장이다. 공동작업장의 할머니 30여명은 4개팀으로 나눠 한 달에 30시간씩 이곳에서 근무한다. 월급은 한 달 18만원에 불과하지만,늦깎이 직장생활에 대한 기대에 출근이 즐겁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옥천시니어클럽은 공동작업장을 비롯해 현재 9개 분야에서 577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란도란 식당’은 17명의 할머니들이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는 장소이다. 이곳은 최대 36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식당으로 1인분에 5,000원짜리 백반을 단일메뉴로 제공한다. 점심시간 위주로 운영하고 있지만, 미리 예약하는 단체는 저녁식사도 가능하다. 할머니들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지만 이곳은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어머니의 손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투박한 고향의 맛을 앞세운 ‘도란도란 식당’은 직장인과 시장 상인 단골들이 자주 찾고 있다. 주인 겸 종업원인 할머니들은 5개 팀으로 나눠 한 달 30시간씩 이곳에서 일을 하며 월급은 한 달 20만원을 받는다. 식당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이용시간은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이지만 저녁 단체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모든 식재료를 친환경 유기농제품으로 구입해 맛과 영양을 갖춘 식단을 구성한다. 

이의순 옥천시니어클럽 관장은 “군의 지역특성상 노인인구 비율이 높지만 일정한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전문적인 노인일자리를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다”라며 “노인일자리를 희망하는 분들은 상황과 여건을 고려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클럽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희망할 경우 만 60세 이상 옥천 거주자는 사무실로 방문에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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