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있을 ‘도쿄올림픽’을 위해 다시 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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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있을 ‘도쿄올림픽’을 위해 다시 시작할 것”
  • 유정아기자
  • 승인 2016.08.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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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출신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
지난 17일 (왼쪽부터) 옥천향수신문사 최장규 대표가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에게 꽃다발을전달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우진(24)선수가 지난 17일 옥천향수신문사를 방문해 직격인터뷰를 진행했다. 올림픽 첫 출전 소감을 묻자 김우진 선수는 “꿈꿔왔던 무대인 올림픽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우진 선수의 세계 신기록 소감에 대해선 “세계신기록을 세우기전 ‘예선일 뿐이고, 다음 단체전이 더 중요하다’라고 되뇌면서 부담감을 줄였다. 자신 있게 쏘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체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김우진 선수는 개인전에서는 약세를 보이며 예상 밖의 탈락도 경험했다.이러한 원인에 대해 김우진 선수는 “개인전에서 부담감 보다는 당황했던것 같다. 환경을 탓하는 것은 변명일 뿐이니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라며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우진 선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리우올림픽 양궁 전관왕의 신기록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과거가 되듯 이젠 과거의 일일 뿐이다. 앞으로 있을 도쿄올림픽을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올림픽 종목에서 공정하기로 소문난 양궁은 ‘메달 따기보다 대표선수 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오로지 실력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대표팀은 처음부터 3명을 선출해 훈련한다. 내부경쟁은 단합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혹독한 양궁 훈련에 대해 김우진선수는 “양궁은 지연이나 협회장 추천 등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토너먼트 경기, 72발 랭킹라운드, 자세교정, 심리·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끊임없는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회상했다.

김우진 선수는 “물집이 잡혀서 손가락이 아픈 시기는 이미 초등학교때 지나갔다”라며 “개인적으로 적게는 하루400발에서 많게는 600발 정도 쏜다”라고 밝혔다. 김우진 선수가 이렇게 치열한 훈련을 버티는 데에는 부모님의 응원이 컸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효심이 깊었다는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한 김우진 선수는 부모님께 드릴 새집을 준비하고 있다.

김우진 선수는 “올림픽 전에 완공하려 했는데 서류상의 절차로 두 달 정도 늦춰져 공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부모님이 새집에서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몸 건강히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효도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 여자친구의 응원도 큰 도움이 됐다.김우진 선수는 여자친구에 대해 “여자친구의 배려와 위로가 힘 있게 운동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 양궁 후배들에게는 “양궁 하나만을 보고 달려왔던 본인에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이곳까지 왔다. 다른 지역보다 훈련환경이 열악할 수 있지만 옥천에서 양궁의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우진 선수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옥천에서 보냈는데 매번 잊지 않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올림픽 대표팀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라며 “금메달을 따기까지 지켜봐주신 옥천군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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