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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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은 약속 지켜라”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2.09.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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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유휴부지사용 협약 해놓고 ‘없던 걸로’
일방적 약속 파기에 신축 건물사용 불투명
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군 곳곳에서 집회

(사)대전광역시척수장애인협회
협회가 옥천군을 상대로 공사장 입구 타원형 부분에 대해 안전 진입로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협회가 옥천군을 상대로 공사장 입구 타원형 부분에 대해 안전 진입로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대전광역시척수장애인협회(회장 남성우, 이하 협회)가 옥천군을 상대로 지난 15일부터 올 12월 31일까지 연속집회에 들어가기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대덕터널 및 유휴부지 사용 업무협약을 하였으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복지발전에 기여코자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425-12번지에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신축에 들어갔다.

하지만 군이 지난 달 16일 오후 2시 비야대정로 도로정비사업에 착수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협회는 공사 진행 시 차량이용량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를 피할 수 없다며 이를 근거로 진입로 설치를 요청했다. 그리고 군은 협회의 의견을 수렴, 해당 번지 일대에 장애인편의 이동성보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관계 공무원은 이렇다 할 이유나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고 말았다.  

따라서 협회는 “작금의 상황은 옥천군이 힘없는 장애인단체를 우롱한 처사로 해석할 수 밖에 없으며 정당한 사유없이 약속을 파기한 옥천군수와 이하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회를 통해 장애인의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이어 옥천군의 잘못된 장애인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현실적인 복지서비스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눈에 보이는 문제에만 정신이 팔려 정책을 펴지 않는 옥천군은 잘못되었다는 것.

협회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에 따른 정책을 펴는 옥천군을 옥천군 장애인과 협회 장애인들은 원하고 있다”며 “옥천군은 군수실에서 약속한 장애인 이동성보장을 위한 약속들을 이행, 장애인복지에 대한 확고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협회는 장애인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옥천군 관내 곳곳을 돌며 지속적으로 항의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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