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코무덤’ ‘귀무덤’ 한국으로 송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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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코무덤’ ‘귀무덤’ 한국으로 송환된다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1.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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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면 가산사 지원 주지 일행 일본 방문
일본 교토에 남아 있는 조선인 귀무덤 봉분. 12만여 명의 귀와 코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토에 남아 있는 조선인 귀무덤 봉분. 12만여 명의 귀와 코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주지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원 주지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진왜란(1592~1598)과 정유재란(1597~1598)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쟁이 별다른 성과 없이 계속되자 부하 장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조선인의 코와 귀를 베어 전리품으로 바치라고 명령했다. 이에 일본 장수들은 서로 더 많은 공을 세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조선인의 코와 귀를 베어 일본으로 보냈다. 당시 절취된 코와 귀는 소금에 절여 교토의 한 지역에 묻혔다. 바로 이곳이 교토에 있는 ‘이총’(耳塚)이다. 당시 절취된 조선 백성 수만도 12만6천여 명이나 된다고 전해진다.

옥천군 안내면 소재 가산사 지원 주지가 한국 대표로 교토에 있는 ‘이총’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주지는 “이번 일본 방문은 단순히 위령제를 지내는 것을 넘어 교토 이총에 있는 한국인들의 무덤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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