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림과 종친회원 참여
옛 선인들의 공적을 기리고 지혜와 덕망을 본받기 위한 춘향제가 곳곳에서 개최된다. 탄암공 곽시선생모현회와 선산 곽씨 종친회는 지난달 29일 11시 종중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읍 삼청리 곽시선생 묘소 일원에서 탄암공 곽시선생 춘향제를 개최했다.
곽시 선생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학덕이 뛰어나 당대의 명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지역 유림들이 선생을 숭상하는 제를 매년 음력 3월 초정일에 지낸다. 초헌관에는 박한범 옥천군의회 의장, 아헌관에는 이규완 탄암공 곽시선생모현회장, 종헌관에는 곽동천 선산곽씨 종친회장이 행했다.
후율당(충북도 기념물)은 의병장 조헌 선생이 1588년 용촌리에 지은 서실로 고종 1년인 1864년 안내면 도이리로 옮겨왔으며 1977년에 대공사를 거치고 난 뒤 본당과 선생의 아들 완기의 효자정문을 갖췄다.
이어 9일 오전 11시에는 전팽령, 전식, 전유 등 삼위를 봉안하고 있는 목담서원 춘향제가 동이면 금암리 목담서원에서 옥천 전씨 종친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목담서원은 1765년 유림과 후손들이 송정 전팽령의 영정을 봉안하면서 세워져 운영되다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린 것을 1936년 복원하면서 전팽령, 전식, 전유 선생을 봉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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