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 일주 상관(傷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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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 일주 상관(傷官)
  • 김현희 명리학자, ‘명리학그램’ 시집 ‘흐르는 섬’ 저자
  • 승인 2024.04.1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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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乙巳) 일주 상관은 빛나는 꽃으로 겉으로 볼 때는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뿌리에 수분이 없어서 속병을 앓을 수 있다. 사화(巳火)의 지장간에 무경병(戊庚丙)이 있다. 을목 입장에서 무토 정재는 을목이 뿌리내릴 수 있는 땅이 되고, 경금 정관은 을목과 경을합금(庚乙合金)을 해서 을목의 존재를 금기운으로 변화하게 하고, 병화 상관은 을목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불기운이다. 을사 일주는 크고 화려한 꽃이지만 수분이 없어서 말라죽을 수 있다. 을사 일주에게 가장 필요한 기운은 임계수(壬癸水) 물기운이다. 

 상관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고 다 하고, 상대방에게 사랑도 주지만 상처도 준다. 상관은 관성(기존 질서)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불평한다. 그래서 상관은 개혁가, 혁신가라고 하는데, 상관이 그런 힘을 발휘하려면 비겁이 뒤에서 밀어줘야 한다. 비겁 없이 상관이 관성에 대항했다가는 상관만 다쳐서 구설수, 관재수, 손재수를 당할 수 있다. 일주(태어난 날)가 상관이면 객관적 데이터 없이 주관적 생각과 느낌을 감정적으로 발설하면 구설수로 시달린다. 

 상관이 관성을 개혁하려면 인성(지식과 정보)이 비겁을 생하고 비겁이 상관을 생 해야 관성(기존 질서)을 고칠 수 있다. 상관은 관성을 극 하기보다는 상관생재(傷官生財) 하는 재성(財星)으로 흐르는 게 좋다. 상관은 사람에게 친절하고 잘해주기에 사람을 움직여서 돈을 버는 쪽으로 움직이는 상관생재가 관성(기존 질서)을 고치는 일보다 더 잘한다. 일주가 상관이면 관성에 저항하고 반항하기보다는 돈 버는 일을 하는 게 좋다. 돈(재성)을 벌어서 관성을 생 하면서 관성의 부조리를 고치는 게 좋다. 그러면 관재수나 구설수가 없어진다. 

 일주가 상관이면 말 잘하고 행동력이 좋기에, 이런 에너지를 관성을 극 하는 쪽으로 사용하지 말고 재성을 벌어들이는 쪽으로 쓰면 연구원, 개혁가, 창조자, 연예인, 방송인으로 출세할 수 있다. 상관은 상대방을 이기려는 승부 욕망이 강해서 타인을 인정하지 않는 편인데, 타인을 인정하는 마음을 수련하면 상관은 잘 먹고 잘살 수 있다. 여자 일주 상관은 정관 남편을 극 하기에 부부운이 약하고, 남자 일주 상관은 정관 자식을 극하기에 자식과 관계가 좋지 않다. 그러나 음간 을정기신계의 상관은 음간을 극 하는 편관과 합을 하기에 음간 일주에게 상관은 좋은 역할도 한다.

 을사 일주 상관의 십이운성은 목욕(沐浴)이다. 목욕은 도화살이다. 태양 아래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은 예쁘기에 사람 눈을 끌고 사람 손을 많이 탄다. 을사 일주 상관은 사람을 매혹할 정도로 개성이 강하고 똑똑하지만,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다가 관재수와 구설수에 엮일 수 있기에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목욕은 자기를 아름답게 꾸미는 능력으로 멋 내고 치장하지만, 사람의 시선을 오래 끌려면 사주에 인성(지식)과 비겁(건강미)이 있어야 한다. 을사 일주에게 인성은 임계수 물기운이고, 비겁은 갑을목이다.

 을사 일주와 합이 되는 운은 경신(庚申) 운이다. 을목은 작고 약하기에 합의 운에서 자기를 낮추고 강한 세력에 붙어서 살아남는다. 을사 일주에게 경신 운은 경을합금(庚乙合金), 사신합수(巳申合水)가 되어서 수(水) 기운으로 힘을 받기에 좋다. 음간(陰干)은 정관과 합을 해서 살아남는다. 

 을사 일주 상관과 부딪히는 운은 신해(辛亥) 운과 기해(己亥) 운이다. 신해 운과 기해 운이 오면 천간으로 을신충(乙辛沖), 을기충(乙己沖), 지지로 사해충(巳亥沖)이 일어나기에, 을목 입장에서 아프거나 입원하거나 사건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을목에 해당하는 간, 담, 췌장, 뼈, 관절이나 사화(巳火)에 해당하는 심장, 소장, 혈관계가 약해질 수 있다. 

 사화가 인사신(寅巳申) 삼형살을 짤 때는 건강, 말, 행동, 인간관계,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삼형살은 손해 보거나 관재수나 수술수이다. 사신파(巳申破)는 사신합수(巳申合水)를 먼저 하기에 파(破)가 약하고, 인사해는 인사신 삼형살로 가기에 조심해야 한다. 사화가 사술원진(巳戌元嗔), 사술귀문(巳戌鬼門)을 짤 때는 우울증, 불안증, 신경쇠약으로 마음이 아플 수 있으니 술토 운에서는 마음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을사 일주는 겉으로는 화려한 꽃이지만, 속으로 마른 땅을 버텨내는 인내심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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