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춤새 라 불리는 옥천이 좋은 한국 무용가 송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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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춤새 라 불리는 옥천이 좋은 한국 무용가 송민숙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4.05.1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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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숙 공연무대
송민숙 공연무대

그는 부산 금정산 동래 온천동에서 출생해서 학춤의 날개짓을 보며 자랐다. 어릴 때부터 음악이 나오면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아버지가 무용학원에 보내주셨다. 유행가에 맞춰 춤을 곧잘 추니 동네에서는 신동 이라고 인기를 끌었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하고 자존감도 높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껴 춤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유년기에 김진홍 선생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동래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로가서 다양한 춤들을 접하고 공부하며 즐겁게 춤을 추고 있다.

현재, 춤새무용단 대표로, 춤작업을 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원에서 나무들과 함께 춤새라는 이름과 어우려져 살고 있습니다. 춤추는새 춤새 라는 뜻과 순우리말인 모양새의 뜻도 담겨 있습니다. 

전국에 ‘송춤새’라 불리는 춤꾼, 지금은 옥천 이원면에 남편과 함께 귀촌해, 공기좋고 물맑은 이원에서 나무들과 함께 춤새라는 이름과 어우려져 살고 있다. ‘춤새’? 춤추는새 라는 뜻과 순우리말인 모양새의 뜻이 담겨 있는 애칭으로 전국의 무대에서 궁중무용 이라는 생소하고도 의미가 깊은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감동을 솟게 하는 ‘송춤새’ 송민숙의 삶을 조명해 본다.

현재 전국에서 손 꼽히는 궁중무용 대가 로 칭송 받고 있다

“지방마다 특색있는 민요나 민중서사등, 일상의 춤들을 다룬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저는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일무이수자입니다. 종묘에서 제례지낼 때 추어지는 의식무입니다. 어릴적에는 부산문화재이신 김진홍선생님께 승무, 살풀이, 기본무 등을 공부했구요 김온경선생님께 산조춤도 공부했습니다. 김영숙선생님과 인남순 선생님께 궁중무용 공부를 했습니다. 우리춤에는 크게 민속무용과 궁중무용으로 나눠 집니다. 정중동의 미학과 천인지 사상이 바탕이 되어있는 춤들이지요.  
민속무용은 승무, 살풀이, 산조춤, 시나위춤, 소고춤 등 다양한 춤들을 공부했고 궁중무용은 일무, 춘앵전, 무산향을 비롯하여 다양한 궁중연희에 어우러지는 춤들을 공부하고 무대에 섰습니다.” 

춤과 함께하는 삶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동안 춤을 추시면서 기억에 남은 것을 써주세요. 혹시 후회 하시는 것은 아니신지도 궁금하고요. 
어렸을 적 6살 때 쯤인가 첫 작품 꼭두각시라는 작품을 부산시민회관대강당에서 추었는데 버선을 처음 신었는데 너무 미끄럽더라구요. 그래서 넘어질뻔 했는데 돌아가는 반동을 이용해 다시 번득 일어났지요. 그때 사람들의 그 박수소리가 잊혀지지 않아요. 아 이렇게 춤추는 일이 즐겁구나 행복하구나를 느끼면서 말입니다. 우리전통춤이 정말 아름다운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나와는 상관없는 춤으로 인식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우리춤이 사랑받는 춤으로 거듭남면 좋겠습니다. 저 인생에서 교통사고란 큰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25톤 덤프트럭이 파란불에 건널목을 건너가고 있는데 와서 저의 몸을 깔고 갔습니다. 그래서 병원신세를 5개월 졌었는데 참 힘든 시기였습니다. 나쁜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죽지 않고 살은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죽비춤의 모티브가 탄생한 것이지요. 생과 사에 대한 생각들과 삶에 관한 반추를 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삶에 대한 생각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불의의 사고가 남긴 더 단단해짐, 무엇?

“저는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죽음문턱까지 갔다왔습니다.  전신마취 4번을 하고 수술을 했는데 춤을 추어서 저의 삶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병원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며 왜 죽지 않고 살았나? 라는 고민과 삶에 대해 반추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의 불편함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는 역지사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지요. 장애아동과 보육원아동들에게 무용을 수업 할 수 있어서 참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궁중무용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껍니다.우리 전통 춤이 정말 아름다운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춤으로 인식되는 것이 아쉽다. 우리 춤이 사랑받는 춤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옥천군에서 한국무용에 대한 고증과 발전을 위해 설수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해설이 있는 우리 춤 이야기' <결>이 옥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석 무료 공연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공연 <결>은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 어우러지는, 송춤새의 손끝과 춤사위에서 우리 정취가 물씬 풍기는 멋과 흥이 흐르는 감미로운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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