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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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4.06.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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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북구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에 걸친 높이 801.5m에 달하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산이다. 옛 동래도호부의 진산이기도 하였으나, 부산 도심이 확장되면서 현재는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산이 되었다. 접근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주말에는 시내의 한적한 길의 보행자보다 금정산 등산객이 더 많을 정도이다.

바위가 드러나 산세가 야성적이면서도 매력 있는 산이다. 한국에 있는 산성(山城) 중 길이가 가장 긴 금정산성 유적도 이 산의 능선에 뻗어있다. 금정산성은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대부분 구역이 토대만 남아서 복구사업을 하는 중이지만, 낮은 돌담조차도 금정산을 닮아서 야성미 넘치는 풍경의 일부로 존재한다. 한편 금정산이 포함된 금정산맥은 태백산맥의 지맥 중 하나로, 양산 천성산에서 내려와서 부산 내에서 금정산을 거쳐 상학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을 거쳐 승학산에서 끝난다.

주봉은 고당봉(801.5m)이고, 최남단 상계봉(640.2m)을 시작으로 동서로 갈라지며, 서쪽으로는 파리봉(615m)이, 동쪽으로는 망미봉, 대륙봉, 의상봉, 원효봉이 이어진다. 두갈래로 갈라진 산줄기는 북문과 고당봉 일대에서 만나며, 최북단에 위치한 계명봉, 장군봉(727m)까지 이어진다. 고당봉 남쪽 약 10km 지점에는 백양산(642m)이 있다.

고당봉으로 가는 길에는 금샘이 있다. 산의 큼지막한 바위 머리의 움푹 패인 곳에 고인 물인데, 사진으로 보면 착시로 작아 보이지만 의외로 꽤 커서 둘레가 3m 정도 된다. 사람이 올라가서 같이 찍힌 사진을 보면 훨씬 커 보인다. 물이 그리 많지도 않고 그냥 고여있는 물일 뿐인데도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금샘에 얽힌 설화에서 '금정산'과 금정구의 이름 금정(金井, 황금 우물) 및 5대 절로 손꼽히며 금정산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범어사 이름이 유래하였다. 금정구의 캐릭터도 여기서 따서 금빛 물고기다.

날씨가 좋을 때는 대마도나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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