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안의 야생화(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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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안의 야생화(228)
  • 권순욱 수필가
  • 승인 2024.06.13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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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철쭉

철쭉은 우리나라 원산으로 연달래, 함박꽃, 개꽃나무 등으로 불린다. ‘삼국유사’에서 해가(海歌)의 주인공 수로 부인이 절벽에 피어 있는 철쭉을 보고 반해 ‘누가 저 철쭉을 가져다줄 수 없느냐?’고 물었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때 지나가던 노인이 그 꽃을 꺾어다 수로 부인에게 주고 ‘헌화가’를 지어 바쳤다는 역사가 있다. 또, 퇴계 이황이 집필한 철쭉 이야기 ‘유소백산록’에서 우리나라 최고령 철쭉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소재 550년 된 철쭉나무라 하였는데, 세계 최고령 철쭉이라 밝힌 바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배우 겸 가수 4인조 보이그룹 VlXX멤버 ‘차학연’이 머리에 철쭉꽃을 꽂고 졸업사진을 찍어 ‘철쭉소년’이란 별명이 생기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3대 철쭉제로 바래봉, 황매산, 소백산 철쭉제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인기리에 열리고 있는데 우리 꽃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또, 철쭉꽃은 광주광역시, 성남시, 의정부시, 순천시, 용인시, 군포시의 시화이고 완주군의 군화이며 고려대학교, 충남대학교의 교화이기도 하다. 성남시 로고도 철쭉꽃에서 따왔다고 한다. 철쭉꽃은 5월에 피고 연분홍색이며 3~7개씩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작은 꽃줄기와 더불어 선모가 있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위쪽 갈래조각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꽃말은 ‘자제, 사랑의 즐거움’이다.

 

 

꽃산딸나무
꽃산딸나무

산딸나무는 기독교인에게는 ‘개 같은 나무’, 영어로 Dog Wood로 불린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가 독우드라 불리는 산딸나무였다. 네 장의 꽃잎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의 모습처럼 십자가이고, 꽃잎 끝 흰 모양은 손바닥에 박힌 못을, 붉은 열매는 예수의 피를 상징한다. 산딸나무는 전년도에 난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꽃이 피며 암수한그루이다. 흰색 꽃 턱잎이 네 장인데 십자가모양을 이루며 마치 꽃잎처럼 보이고 딸기모양의 열매가 붉은 색으로 익는다. 목재는 대패질 해 가구재로 쓰고 나무껍질에는 키니네가 들어있어 방부제, 해열제, 강장제로 사용해 왔다. ‘희생’이 꽃말이다.

 

 

서양말냉이
서양말냉이

영어 명칭은 ‘이베니스(Iberis)’로 지중해연안이 원산지인 원예품종으로 한해살이 야생화이다. 키 높이가 15~30㎝ 정도로 가지가 산방상으로 갈라지고 원줄기에 능선이 있다. 잎은 호생하고 장타원상 피침형으로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여름에 백색으로 피고 처음에는 산형화서(꽃대 끝마디에 꽃이 핌) 같으나 자라서 짧은 총상화서(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핀다.)로 된다.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으로 꽃잎은 안쪽 2개는 3㎜로 둥글고 바깥쪽 2개는 7㎜로 넓은 도란형이며 수술은 6개 중 4개가 길고, 1개의 암술이 있다. 새하얀 백색의 진수를 보는 듯하고 ‘우아함, 깨끗함’이 꽃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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