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와집 역린(逆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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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집 역린(逆鱗)
  • 김외식
  • 승인 2016.11.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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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마음으로 읽는 시

철옹성 권력에서 자란 공주는

무엇을 보고 들었길 래

대를 이은 역매술에

백성을 멘붕에 빠뜨리는가?

망령든 님은 권력을 문고리에 나누어주고

환관들은 역린에 걸리라

몸을 낮춘다

직언자는 배신자라 방울춤에

목이 떨어지니

수렁에 빠진 민초들의 분노는

촛불 되어 타 오른다

내 탓이오 하는 이 하나 없고

모르쇠 모르쇠 고수 없는 모르쇠 타령

공작새 의상 속에

숨겨진 대국민 우롱 극

실낱같은 믿음에 용서하려 하나

샤머니즘에 전염된 꼭두각시는

눈과 귀를 막아놓고 끝까지 나를 따르라

고집 불통 용서 받을 길 멀어 진다

 

◇약력

·옥천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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