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마음으로 읽는 시
철옹성 권력에서 자란 공주는
무엇을 보고 들었길 래
대를 이은 역매술에
백성을 멘붕에 빠뜨리는가?
망령든 님은 권력을 문고리에 나누어주고
환관들은 역린에 걸리라
몸을 낮춘다
직언자는 배신자라 방울춤에
목이 떨어지니
수렁에 빠진 민초들의 분노는
촛불 되어 타 오른다
내 탓이오 하는 이 하나 없고
모르쇠 모르쇠 고수 없는 모르쇠 타령
공작새 의상 속에
숨겨진 대국민 우롱 극
실낱같은 믿음에 용서하려 하나
샤머니즘에 전염된 꼭두각시는
눈과 귀를 막아놓고 끝까지 나를 따르라
고집 불통 용서 받을 길 멀어 진다
◇약력
·옥천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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