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전열기구 사용으로 화재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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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전열기구 사용으로 화재 예방해야
  • 이인선 옥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승인 2017.01.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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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1월의 시작이다. 거리에서는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나온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그만큼 겨울이 깊어간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낀다. 누군가가 겨울이 올수록 바빠지는 관공서가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전국 '소방관서'라 자신 있게 대답할 것이다. 그만큼 겨울과 소방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겨울철에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날이 추워지면서 전기 등 난방 용품과 보일러 등의 사용이 늘어나고, 사용 시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난방기구 등 취급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는 각 가정에서 난방기구 사용 시 안전 수칙만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에 소방서는 다음과 같이 안전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안전한 전열기구 사용이다. 전열 기구는 전기를 사용하여 열을 내는 기구이므로 성능이나 안정성이 승인된 규격제품(KS)을 사용해야 한다. 또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과열이 돼 화재위험이 높아지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과전류차단기 및 스위치 작동상태 등 이상 유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장기 외출 시에는 차단기를 내리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는 항상 뽑아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둘째, 안전한 가스의 사용이다. 보일러실과 가스용기 사용 장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고,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가스를 사용하기 전에 환기를 시켜야 한다. 또 가스누설이 있는지 중간밸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가스레인지 등화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셋째, 난방기구의 올바른 사용이다.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은 겨울철 화재 발생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접는 행위는 접힌 부분의 전선이 약해지거나 끊어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또 이동식난로를 옷이나, 커튼 등 타기 쉬운 물건 주변에 놓는 것도 화재 발생의 원인 중 하나이며, 난방 기구를 켜둔 채 외출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설치하는 소방시설로 오는 2월 4일까지 모든 주택(아파트, 기숙사 제외)에 설치가 의무화 됐다.

추운 겨울철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킴으로 온가족이 행복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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