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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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회 잡아야”
  • 천성남국장
  • 승인 2017.02.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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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원로 이희순(62·前옥천농협조합장)씨

“어려움이 닥쳐온다고 손 놓고 있으면 지역 발전은 언제 합니까.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그 속에서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안 연구로 활로를 찾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지역원로인 이희순(62·前옥천농협조합장)씨는 최근 지역이슈로 급부상한 광역철도에 대한 독자적인 의견을 이렇게 피력하며 쓴 소리를 토해냈다.

조합장 시절, 내리 3선에 성공, 14년간 옥천농협을 이끌어온 그는 “비교하면 안 되지요. 두려워 할 필요도 없어요. 지역에서는 광역철도 없이도 지금껏 자기 차량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해 대전으로 나갈 사람은 다 나가서 볼일을 보고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근 대전과 함께 상생 발전을 이뤄가는 절호의 기회로 맞으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평소 사견이긴 하지만 대전과 인근지역인 옥천에 규모 있게 컨벤션센터를 지어 공공회의 장소나 예식장, 쉼터로서의 개념을 강화한다면 인구 유출보다는 대전권 인구를 옥천지역으로 유입하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며 “이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해볼 필요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 등 도시권에서는 회의를 위한 대관이나 예식관련 비용이 훨씬 비쌀 뿐만 아니라 복잡한 통행량으로 인해 편의적인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기가 힘들다고 본다”며 “옥천지역에 컨벤션센터 건립으로 이 모든 것이 이뤄질 경우에는 서비스 측면에서 대전권 소비층에 다양한 편의 제공이 이뤄지게 돼 다양한 관점에서 인구 유입이나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동력으로 활용 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역 상권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안이겠지요. 답례품이나 그밖에 지역 슈퍼나 특산품을 이용하는 소비자 측면에서도 지역화폐를 통해 시장 경제에 대한 지역 발전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며 지역화폐의 활용가치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남겼다.
이어 “더욱이 지역에서 개최하는 이원묘목축제 행사는 전국구 행사이지만 전국축제로서의 위상이 부족해 승격시켜야 하는 것을 과제로 느끼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민간 주도로 바뀌어 진행되는 이 행사는 큰 틀에서 바뀌는 것도 보이지만 세부적인 면에서 변경해 하루만 머물다가는 그런 축제가 아닌 1박 2일로 진행하는 행사로 기획하는 것이 필요 할 것”이라고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먹거리를 생산하려면 농업군다운 친환경농업으로 방향 선회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사를 원점에다 놓고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을 강조하면서 “농업인을 살리려면 독일처럼 공적 기금을 확보해 친환경 기금으로 생활을 지원하고 전문농업인으로 육성시켜 후계농으로 자부심을 갖는 농업군으로 발전시켜 가야한다”며 “젊은 농업인을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인센티브, 농업기반, 정주여건조성 등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경제적 논리에 입각하지 말고 면 단위의 소규모 학교를 살려나가는 혜안도 필요할 것”이라며 지역발전의 토대 마련을 촉구했다.

가족으로 아내 육영분(60)씨와 2남 1녀를 둔 다복한 가장인 그는 이제 독립한 아이들의 빈자리 대신 지역발전에 노심초사하는 원로로서의 일성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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