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속놀이 문화 보급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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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속놀이 문화 보급에 앞장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2.1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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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 행사실시
청성면 아자학교 고갑준(52) 교장
안남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이 고갑준 아자학교장과 제기를 차며 전래놀이를 즐기고 있다.

전통 민속놀이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청성면 산계리 아자학교는 정월대보름 등 민족 고유 명절에 민속놀이를 재현해 눈길을 끈다.

아자학교의 고갑준 교장은 지난 10일 청성면 궁촌리 마을회관에서 청성초 어린이를 대상으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등을 재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 교장은 지난 1, 2월에는 동이·안남초 5, 6학년생들에게 비석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윷놀이, 칠교놀이 등을 가르쳐오는 등 그동안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래놀이의 과학적 원리와 우수성을 보급해왔다.

또한 고 교장은 한국전래놀이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농자대본 24절기 공기윷’, ‘혼자 고누’, ‘아자속담 카드놀이’등을 개발 제작해 전래놀이의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그가 개발한 ‘농자대본 24절기 공기윷’은 일반 윷과 다르게 24절기를 활용한 윷판 위에서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24절기의 흐름과 원리를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이 윷판을 뒤집으면 ‘혼자고누’ 놀이판이 되는데, 놀이판 한 가운데 한자리만 남겨놓고 32개 교차점에 말을 놓은 뒤 빈 곳으로 하나씩 말을 넘기면서 떼어내는 방법으로 반복해 마지막 한 개 말만 남을 때까지 지름길을 찾아가는 놀이로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아이들 두뇌 개발에 좋은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밖에 최근 제작 판매하고 있는 ‘아자속담 놀이카드’는 전국의 시조와 속담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자라나는 아이들에서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선인들의 지혜와 슬기를 익힐 수 있는 속담 50개를 엄선해 이를 전래놀이로 개발한 것이다.

이 카드는 속담편과 속담풀이편 카드로 구성해 한 사람이 속담 풀이 편 카드를 읽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속담카드를 먼저 찾아내는 방식의 전래놀이다.

속담도 익히고 속담에 담겨진 뜻을 배워가며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터득하는 전래놀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고갑준 교장은 “서양식 게임은 분석적, 상대적, 경쟁적인 특성이 있다면, 한국적 놀이는 통합적, 보완적, 수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우리 전래놀이를 즐기다보면 함께 더불어 놀 줄 아는 건강한 성품을 가진 지혜로운 아이로 자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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