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가 비추는 이원면은 늘 환하다
18대 이원청년회 이대겸(37)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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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가 비추는 이원면은 늘 환하다
18대 이원청년회 이대겸(37) 회장
  • 이창재 기자
  • 승인 2017.03.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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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이원면민 위해 굵직한 행사 도맡는 청년동력
이원묘목축제, 주거환경사업, 이원면민노래자랑 행사개최
"늘 해왔던 것처럼 티내지 않고, 정말 이원면민에게 꼭 필요한 공기 같은 청년회로 만들어 갈
이원새마을금고 2층 사무실내 회의실 의장석에 있는 이대겸회장.

청년들이 내일에 대한 기대를 잃어가는 세태를 반영하는 말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라는 말도 모자라, 최근에는 ‘7포 세대’(3포 세대 +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까지도 포기해야 한다는 말)가 나올 정도이다. 또 농촌 지역은 점점 고령화 되어가고 있어, 사실상 농촌에서 20, 30대 청년을 찾아보기는 점점 어려워져 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원청년회’는 지난 18년 동안 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여러 가지 굵직한 행사들을 도맡아 오면서 지역에 희망을 심어가는 자생조직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와 계몽 선도를 통해 지역을 이끌어가는 18대 이원청년회 이대겸(37) 회장을 통해 이원청년회를 조명한다. 〈 편집자주>

이원청년회 현판앞에 서있는 이회장.

이원청년회의 역사와 조직 현황은.

“이원청년회는 김희철, 이만수, 김경훈, 박병훈, 이재헌씨 등 이원면의 단합과 발전을 생각하는 30대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1999년 9월 27일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동년 10월 13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지난 18년 동안 김희철(초대), 이만수(2대), 김경훈(3대,現대전시의회 의장), 박병훈(4대), 이재헌(5대, 現옥천군의원), 박문용(6대), 김영(7대), 송일환(8대), 정영상(9대), 이세호(10대), 주종환(11, 12대), 조주식(13대), 배정문(14대), 전인호(15대), 강병연(16대), 박원희(17대) 회장에 이어 18대 회장으로 이대겸 회장이 지난 해 12월 16일 취임했다.
5대 이재헌 회장 임기였던 지난 2004년 11월 14일에는 구딤터 무궁화동산에 ‘이원청년회 동산’을 조성하고 조형물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원청년회는 ‘힘차게 약진하는 젊은이들, 땀으로 화합하는 이원청년회’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회원 28명과 47세 이상으로 전역한 회원들의 모임인 특우회원 20명 등이 월 1회 이사회와 월례회를 통해 모임을 갖고 있다.
또 봉사활동 분야, 장학사업 분과, 대외정책 분과, 지역사회개발 분과, 체육활동 분과, 연수분과 등 6개 분과로 구성해 이원면의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과 초·중학생 장학사업 등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계층들을 위한 포괄적 지원과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사회봉사를 위해 해온 사업들은.

“그동안 이원청년회가 이원 지역을 위해 해온 사업들은 실로 다양하다.
이원묘목축제 주관에서부터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이의 연장인 ‘사랑의 집짓기’ 1, 2호, ‘이원면민 노래자랑’, ‘지역경로당 떡보내기 행사’, 이원초, 이원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과 ‘양궁부 지원’, '2016년 이원면 신생아 지원 사업', ‘이원면 우편함 교체하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하고 포괄적인 봉사를 해왔던 기관으로 지역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원청년회는 ‘이원묘목축제‘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인정되어 왔다. 2대 이만수 회장이 임기였던 지난 2001년 3월, 제3회 이원묘목축제를 주관하기 시작해서, 14대 배정문 회장 임기였던 2014년 4월 열렸던 15회까지 이원청년회에서 주관해서 행사를 치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축제 이후 조류독감(AI) 등으로 인한 개최 상황 여부 불투명과 대회 자체의 규모 확장으로 이후에는 옥천군과 법인에서 직접 주관하고 있다.
또 하나 지역민을 위해 기여한 큰 사업 중의 하나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지역민들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수도를 놓아주거나,도배, 장판 등을 교체해주는 일로 주로 1년에 2~3가구에서 많게는 5가구 정도를 지원해 와서 지금까지 약 60 여 가구 이상을 지원해왔다. 또 지난 2009년과 2013년에는 배정문 회장 때부터 시작된 씨제이대한통운(주)자판기 사업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사랑의 집짓기’ 1, 2호를 지어 주었던 일도 있었다,
또 하나 대표적인 사업으로 ‘이원면민 노래자랑 대회’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02년 3대 김경훈 회장 임기 중, 수해로 인한 어려움으로 실의에 빠진 면민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이원면 장터에 천막을 치고, 면사무소에서 빌려온 탑차로 임시가설 무대를 만들어 시작했던 행사는, 지난 해 9월 23일 이원묘목축제 행사장에서 벌어진 15회 대회에 이르러, 어느새 지역민 화합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이원청년회는 해마다 12월이면 ‘지역 경로당 떡보내기 행사’를 해서 효를 실천하는 기관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28개 마을 경로당을 포함, 행정구역은 영동군이지만 생활권은 이원면으로 되어있는 지역을 포함 모두 35곳에 떡국떡, 김, 귤 등 경로당 노인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 이원청년회는 지역의 다음 세대를 위해 시행해 온 행사들도 중요하게 평가되어 칭찬을 받고 있다.
지난 11대 주종찬 회장 임기였던 2010년 6월 18일, 이원중학교에서 이원초, 대성초 4~6학년 학생 100여명, 이원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 만들기 프로젝트’ 열린 강좌를 시행해 후배들을 위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후배사랑은 계속해서 이원면 내의 초·중학교 학생들 중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표창하고 장학금과 문화상품권 등을 주고, 이원초등학교와 이원중학교 양궁부 후배들을 위해 대회에 입고 나갈 유니폼과 대형 선풍기, 간식과 음료 등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등 다양하게 이어져 존경받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후배사랑은 옥천군 전체로도 연계되어, 지난 달 28일에는 (재)옥천군 장학회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원청년회는 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일에도 앞장서, 지난 2015년에는 집집마다 낡은 우체통을 교체하기 위해 2400만원을 들여 이원농협과 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등과 함께 ‘이원면 우체함 교체사업’을 28개 각 마을과 기관에 빨간 우체통을 한 개씩 나눠주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출산율 저하로 점차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이원면에서 태어난 11명의 신생아들에게 금반지(1돈)를 전달하는 ‘2016년 이원면 신생아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 2017년 사업 계획으로는 옥천군 전체 복숭아 농가의 30~40%에 해당하는 이원면 복숭아 농가들을 위해 ‘이원면민 복숭아교육 사업’을 벌여 고품질 복숭아 재배방법, 병충해 예방 및 방제방법, 상품화 방법 등 3차례 수업을 실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결과, 이원청년회는 17대 강병연 회장 임기인 지난 2015년 7월 15일 당시 박대용 면장 추천으로 ‘제1회 행복나눔인’ 선정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 우수모범 단체로 선정 받을 수 있었다.“

개인 약력과 이원청년회 내에서의 활동 이력은

이대겸 회장은 이원면 개심리가 고향으로 대성초와 이원중, 옥천상고를 졸업하고 우송공대 자동차매니저과를 졸업한 후 대전에서 애니카 자동차서비스 정비원으로 일하다, 지난 2010년 귀농해 현재는 부모님과 함께 매니큐어핑거, 골드핑거, 흑바라드, 네오마스카 등 유렵포도 품종의 ‘친환경 껍질째 먹는 포도’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가 후원하는 ‘K-CROWD, 농사펀드’로 ‘가업을 잇는 청년농부’에 응모, 1호로 선정 소개된 바 있다.
지난 2011년에 이원청년회에 가입한 후 이원청년회 내에서 성실하고 과묵한 인물로 평가되어, 친구인 조민식(37·現 부회장), 이연규(37·現 감사)씨의 도움을 받아, 지난 해 12월 16일 1년 임기의 이원청년회 제1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가족으로는 이사무(74)·임명복(68)씨 사이에 3형제 중 막내이다.

이원청년회의 계획이나 지향방향은

“특별하고 거창한 계획을 앞세우기 보다는 늘 해왔던 것처럼 티내지 않고, 정말 이원면민에게 꼭 필요한 공기같은 이원청년회로 세워가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원면민을 위해 섬김과 봉사를 실천하는 기관으로서의 이원청년회가 되길 바라며, 선배는 전설이 되고, 후배는 재목이 되어 이원청년회의 자부와 자긍심이 고취되길 바란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이원면을 전해주는 이원청년회로 계속해서 지역의 발전과 개발에 기여하는 단체가 될 것이다.”
나라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일제 강점기 월남 이상재 선생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고 설파하였다.
이러한 선각자들의 외침은 청년들의 자각을 일깨워 1920년대 초에 이미 이 땅에는 작게는 지식계발, 품성도야, 체육장려, 단체훈련 강화 등을 통한 청년층 계몽과 금연과 금주를 위한 모임, 저축조합, 풍속개량, 미신타파 등 사회개선을 이끄는 100여 개의 청년조직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청년들의 ‘선각(先覺)’은 국권회복을 위한 끊임없는 독립운동으로 이 땅에 ‘광복의 씨앗’이 되었다.
이원청년회의 활동은 분명 옥천군에 빛을 발하는 크나 큰 씨앗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원면 진입부 구딤터 공원에 있는 이원청년회 동산 조형물앞의 이회장, 아래에 있는 검은 돌비에 역대회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원면 28개 경로당에 떡과 쌀 보내기를 하는 후원자들과 이원청년회 회원들.
이원면 28개 경로당에 떡과 쌀 보내기를 하는 후원자들과 이원청년회 회원들.
지난 2015년 이원초, 이원중 양궁부에 유니폼과 간식, 음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이원청년회에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시행하고 군수님과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년 이원면 전체에 배포한 빨간우체통 전달식.
지난 해에 이원청년회에서 주최한 추석맞이 면민화합 노래자랑.
지난해 벌였던 이원면내 신생아 지원사업 기념사진.
지난해 12월 있었던 이원청년회 제17,18대 이취임식 후 기념촬영
이원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교복지원하기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이원청년회에서 옥천군장학회 김영만 군수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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