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위력
상태바
칭찬의 위력
  • 이은자 칭찬지도사
    감정코칭 전문강사
  • 승인 2017.04.20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호에 이어 칭찬은 어떻게 할 것이며, 칭찬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칭찬의 역효과는 무엇이며 실제적인 칭찬 사례를 알아본다.

칭찬의 요령으로는 첫째, 칭찬거리를 구체적으로 찾아야 한다. 칭찬거리는 용모, 능력이나 인격, 소지품이나 의상 칭찬 등 세 분야가 있다.

용모 칭찬은,

‘눈이 참 맑고 예쁘네요’, ‘분위기가 연예인 ooo를 닮았어요’

‘손이 예술가의 손이네요’ '요즘의 미인은 당신과 같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능력이나 인격 칭찬은,

‘너와 같은 노력가는 분명 성공할거야’, ‘친구는 이 분야에 능력이 있으니 잘 할 거야’

‘자네는 성실하고 끈기가 있으니 이 일은 꼭 해 낼 거야’ 난 자네의 능력을 인정하지’

소지품이나 의상 칭찬은,

‘안경테가 멋지군, 아주 세련돼 보이네’, ‘넥타이가 양복하고 아주 잘 어울리네요’

‘흰색블라우스가 참 잘 받으시네요.’, 이같이 소지품이나 의상을 칭찬함으로써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다.

둘째, 칭찬 대상을 확인하여 지나치지 않도록 칭찬한다.

‘아주 미인인데? 미스코리아보다도 나은 걸’ 이 같은 과장된 칭찬방법은 신뢰감이 덜할 수도 있으므로, 대단한 멋쟁이군요’ 라고 사실을 솔직히 칭찬해주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며 상대를 기분 좋게 한다.

셋째, 칭찬할 내용을 파악한다. 똑같은 칭찬의 반복은 신선미가 없어지고 싫증나며, 기계적인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이 들면 마음에 와 닿지도 않으므로, 칭찬은 신선하고 상대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표현 한다면 매우 기뻐하게 된다.

다음으로 칭찬할 때 주의할 점과 역효과는 매사에 칭찬만 하거나, 칭찬 후에 비난하거나 거창하게 칭찬하고, 속이 들여다보이는 칭찬은 아첨과 같으며, 사실과 다른 칭찬을 하는 것들이다. 나아가, 칭찬 타이밍이 맞지 않거나, 똑 같은 내용으로 여러 사람을 칭찬하며, 진실성과 진정성이 없는 칭찬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따라서, 칭찬도 훈련이 필요하기에 사례를 통한 칭찬실제와 칭찬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고, 칭찬하려는 노력 부족 △마음은 하고 싶은데 실천 하지 못하며 △칭찬의 방법과 표현을 잘 알지 못 한다 △겸손을 미덕으로 알고 칭찬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상대방에 대한 경계심이 있다.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칭찬은 선택이 아니라 삶의 필수 △칭찬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음을 안다 △칭찬은 실천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칭찬을 하면 상대방보다 내가 더 좋다는 것을 안다 △칭찬을 즐기면 내 삶이 즐거워 진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칭찬에서 활용하면 좋은 말씨를 알고 자신감 있게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가정에서 활용하면 좋은 말씨는, 열심히 일하시는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엄마는 웃는 얼굴이 너무 예뻐요. 아빠는 역시 옷 입는 감각이 있으세요. 할머니는 화를 안 내셔서 너무 좋아요. 우리 엄마 아빠가 최고예요. 라고 말하면 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다음은 필자가 가정에서 칭찬 체험으로 성공한 작은 사례다. 중학교 3학년 손녀와 스마트폰 문제로 항상 갈등이 심하여 서로 간에 소통이 잘 안 되고 갈수록 관계가 나빠져 갔다. 인내심을 가지고 부드러운 말씨로, “○○아, 스마트폰 그만 하렴. 눈 나빠진다”라고 말하면, “할머니, 하루 종일 학교에 반납하고 이제 받았단 말이에요. 집에 가면 아빠한테 반납해야 되니까 지금 밖에 할 시간이 없어요” 하며 밥을 먹으면서도 스마트폰, 차에 타자마자 시작해서 내릴 때 까지 스마트폰, 심지어 화장실 갈 때도 스마트폰 하는 손녀를 보는 내 마음은 아주 불편했다. 그래서 참다가 “야, 그래도 1시간 이상 계속 하면 안 되지.”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는 손녀를 보고 있자니 점점 화가 치밀어 큰소리로 야단치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내 가슴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 참고 좋은 점은 칭찬해야지......’ 다짐하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다.

감정코칭 전문 강사에 칭찬지도사인 본인이 실생활에서 완전 패배자가 되어 깊은 고민에 빠져 그 원인을 찾다가, 실생활 적응 훈련과 인내심이 부족함을 깨닫고 마음을 바꿨다.

“○○야, 스마트폰 하려면 누워서 하지 말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밝은 곳에서 하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순간 이란다”라고 진정성 있게 권했고, 스마트폰 하고 싶은 손녀의 마음을 공감하며 거의 1년 가까이 기다리며 인내심의 내공을 쌓았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손녀가 중3이 되던 어느 날,

“할머니, 나 폴더폰으로 바꿔주세요. 마음변하기 전에 내일 당장 바꿀래요. 나도 내 마음을 믿을 수 없어요.” 너무도 갑작스런 말에 나는 당황스러우면서 반가워, “그래, 내일 바꿔 줄께. 역시 ○○는 대단하구나. 우리 손녀가 최고다.” 칭찬해 주었는데, 다음날 폴더폰을 손에 쥐고, “아, 허전하다! 이게 뭐야.....” 말하는 손녀가 순간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 후 학업에 몰두하려는 손녀를 보면서 자신이 선택한 힘의 위력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아!, 그렇구나. 억압적인 말로 강조하기 보다는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매력이구나‘

칭찬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장점을 인정할 때 스스로 바람직하게 해결함을 체험했다.

따라서, 자기 생각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일이지만 결코 쉽지 않기에, 칭찬하는 것도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 연습함이 필요하다.

‘칭찬의 비법은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 간에 칭찬하기가 쑥스러우면 문자나 포스트잇에 메모하여 전하는 방법을 실천하면, 상대방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칭찬의 위력을 체험 할 수 있다. (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