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마니아’위한 힐링 개념의 참옻산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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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마니아’위한 힐링 개념의 참옻산업 성장”
  • 천성남국장
  • 승인 2017.04.2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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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봉기(60·충북권산업단지클러스터연합회장) 옥천참옻육성사업단장
은봉기(60·충북권산업단지클러스터연합회장) 옥천참옻육성사업단장.

“당시 아무도 손대지 않았던 불모지의 녹즙 시장을 이뤄냈던 의지로 10년차인 향토산업 참옻축제를 전국의 문화옻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뛰고 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듯 사업성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는 은봉기(사진 60·충북권산업단지클러스터연합회장) 옥천참옻육성사업단장은 옻과 함께 해온 그동안의 인생이력을 이렇게 피력했다.

“벌써 10회째를 맞는 참옻축제는 헤쳐 나가야 할 장벽이 아직 남아 있지만 참옻사업 성장의 인프라인 참옻재배농민들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이젠 지역에서 진정성을 가진 축제로 여겨질 정도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3박자를 고루 갖추고 거기에 예술성을 가미한 문화까지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시장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최근 충북권산업단지클러스터연합회 총회에서 2대 회장에 선임된 은 단장은 명실공히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메카트로닉스, 기계부품소재, 바이오 등 5개 미니클러스터에 대한 접근성으로 참옻 산업이 6차 산업으로의 탄력을 받게 됐다.

은 단장은 “참옻축제에는 전국에서 옻마니아들이 몰려오는 특수성이 있어요. 꼭 이맘때쯤에만 먹을 수 있는 시한성 있는 것으로 더욱 가치를 올릴 수 있지요. 거기다가 먹거리 창출만 할 수 있는 제한성에서 벗어나 생활용품이나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식재료나 문화예술 분야까지 접근 가능해 그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참옻의 특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예를 들면 참옻축제 7회 때 까지만 해도 1000~2000명에 머물렀던 방문객수가 8회 때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1만 5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와 이제는 참옻축제를 기업화된 분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비전을 보게 됐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제까지는 참옷산업이 3,4차 사업에 머물러 있었다면 앞으로는 참옻 산업을 6차 산업으로 차원을 높이겠다”는 은 단장은 “참옻축제를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만들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지만 그래도 이맘 때 쯤 이면 옥천을 찾아주는 수만 명의 옻마니아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옻 산업을 6차 산업으로 끌어 올려 축제에 반영하려는 노력으로, 전국서 옻마니아들을 옥천으로 끌어들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그는 옻순을 먹기 위해 옥천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야심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참옻축제는 옻마니아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서 다양한 제품과 먹거리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클러스터연합회 활동을 통한 노하우와 경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참옻산업의 미래를 알토란처럼 그려보는 은 단장은 “참옻산업이 일반 축제가 하지 못하는 지역에 기여하는 ‘옻마니아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갈 것”이라며 “유럽의 토마토 축제처럼 옻마니아들이 지역에 와서 열광하는 참옻순을 비롯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고시킨다면 서울, 부산 등지에서 찾아주는 마니아층이 더욱 두텁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은 단장은 “옻에 대해 시험이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진단기 개발이 목전에 다가왔다”며 “누구나 진단을 통해 청년들이나 겁이 나서 옻을 먹지 않는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끌어들이는 과학적 산업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은 단장은 또, “농산물의 융·복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은 미래 농산업의 필수로, 600년 전통의 전국 최고 품질 옻 재배지인 옥천이 대한민국의 옻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향후 남부권의 다양한 농산업 발전을 위해 도차원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업비 50억이 이미 투입된 참옻산업이 ‘돈먹는 하마’라는 인식이 일부 있는데 반증결과로 얼마 전, 중소기업청에서 2억원대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결정돼 충북도와 협의, 향후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나간다면 극복 가능한 농업 실현화의 참옻산업 전진기지로의 가능성이 확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은 단장은 “단, 참옻축제를 현재 추진되는 축제로만 끝내서는 안 된다”며 “현재 개발되는 참옻단지에 방갈로 등을 지어 외래방문객들이 등산 체험을 통해 건강을 함께 돌보는 ‘힐링센터’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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