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묘목산업 이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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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묘목산업 이대로 안된다.
  • 김외식 옥천문인협회원.이원묘목축제추진위원장
  • 승인 2017.05.1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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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산업의 선두주자 과수묘목이 이 땅에 자리 잡은 지 1세기가 되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가 옥천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여 남부든 북부든 생육적응이 뛰어나고 토질이 사질양토로써 배수가 잘되어 뿌리 발육상태가 타 지역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강점이 오늘날 옥천이 묘목산업 발달의 근간이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생산과 유통에서 타 지역에 비교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아날로그 영농방법에서는 이러한 자연조건이 유효하여 큰 문제가 없었으나 디지털화, 정보화, 고도의 영농기술을 요구받고 있는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증가하는 농원, 여기에 생산기술과 현대화된 시설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농촌의 고령화로 인하여 과수농가 축소, 폐원 등 생산과 유통에 균형이 맞지 않아 가격의 등락폭이 심각한 점과 자유무역 협정으로 인한 대형 소형 할 것 없이 마트에서는 다양한 색상, 맛, 신선도등 우리 과수 농가를 위협하고 있어 이와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묘목산업 전반에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으로 세대 간 먹거리의 선호도가 바뀌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10대 20대의 베리 종류의 취향이 늘면서 전통과일인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이 계절과일로 특정 달에 집중 출하되면서 연중 쌓여 있는 수입과일과 경쟁을 하게 돼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전통과일 묘목이 재고로 쌓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옥천묘목을 널리 알리고 판매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축제를 열어 올해로 18회를 맞은 옥천묘목축제 내방객은 전년대비 1만 명이상이 증가하였으나 성공한 축제라고 말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개별 농원의 매출감소에 재고물량이 작년대비 200%가 증가하여 유통을 담당한 농원은 말할 것도 없고 생산농가에까지 그 영향이 미쳐 향후 생산과 유통의 엇박자로 인하여 개선점은 시급하나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적 문제를 직시하고 생산유통 관계부서 관계자들은 코앞의 이익에만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 안목에서 격의 없는 대화로 현실적 문제를 고민할 때다.

문제 해결의 한 방안으로 이력제를 도입하여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AS를 책임져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량의 정확한 파악으로 수급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소비자의 선호도를 예측하여 ‘아니면 말고’식의 생산을 줄여야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을 발굴 시행해 생산, 유통, 소비의 삼박자가 맞을 때 다 같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것이며 상표등록법에 의한 타인의 특허품목 판매를 금하여 상도의와 신뢰를 지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위법행위는 유통질서를 어지럽혀 우리 모두 함께 공생해야 하는 목표에 장애요인이다.

군은 이 같은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관내 묘목공원 및 유통의 현대화를 위한 6만평 부지에 점포수 1백개와 복지, 편의시설 등 소비자의 편의를 위하고 명실상부한 묘목산업의 장기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사업추진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하나 묘목산업 발전이라는 큰 명분 앞에 대승적 차원에서 관계 조합원들의 단합된 의견을 모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지역사회의 여론이다. 이 예산이 잘 집행되어 소기의 목적에 부합해야 향후 충북도에서 계획하는 묘목엑스포와 대통령 공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묘목산업의 생산, 유통의 메카로 손색없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코앞의 이익을 쫒다 원대한 산업을 놓치는 누를 법해서는 절대 안 된다. 영농조합의 대표를 맡고 있는 필자로서는 조합원의 이익과 옥천군 지역사회의 여론에 관심을 가지고 공정히 집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대 지역 언론에서도 향후 묘목산업 발전을 위한 일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란다. 조합원 일동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질책이 있었기에 오늘날 여기까지 온데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알고 있다. 미력하나마 지역사회 발전에 성의를 다하도록 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끝으로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 관심과 질책이 있을 때 오늘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가 꿈꾸는 묘목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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