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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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에 부쳐
  • 강준회
    전 중부매일 논설위원
  • 승인 2017.06.0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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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올해로 62주년을 맞는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추모하는 날이다.

 현충일은 1707년 이순신 장군의 충렬을 기리기 위해 세운 현충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처음 명칭은 현충기념일이었는데, 1975년 12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되었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철두철미한 국가관에서 비롯된다. 최근 국가관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다.

 북한이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밥 먹 듯 하고 있다. 이는 분명 한반도 긴장 상태를 유발하여 얻고자 하는 소기의 목표가 깔려있는 정치적 행태라 할 수 있다.

 북한 내 핵개발 시설이 100곳 전후에 이른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목적과 장소가 정확히 판명된 곳은 수 곳에 불과하다고 발표됐다. 지금에 와서 핵무기의 직접적인 제조와 축적 장소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북한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개발이 쉽지 않아 내년까지 계속 시험 발사를 한 뒤 실용화는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이렇듯 날이 갈수록 현충일에 대한 의미는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져온다. 단지 애국을 하는 것이 전쟁을 치르는 것만이 애국이 아니다. 철두철미한 국가관을 갖는 것이 그 분명한 의미다.

  우리의 성장이나 발전과정에는 수준의 차이는 있으나 언젠가는 성숙 단계가 있기 마련인 것이다. 그 성숙(성숙) 단계가 바로 자기를 제대로 아는 시점인 것이다.

  유명한 철학자 헤겔이 말하기를 나의 성숙은 자기 탈출, 자기 내부의 귀환으로 파악했다. 자기 탈출의 과정에는 고통도 있고 환희도 있으며 즐거움도 있는 가 하면 한이 받칠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참다운 성숙은 기나긴 자기탈출(나 자신의 발견)을 통한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는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인간은 성숙과정에서 오만하고 갖은 교태를 부리게 되며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참된 삶, 즉 참된 자기 발견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은 자기의 새로운 발견이란 이와 같은 어려운 과정을 통하여서만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완전한 성숙이란 심히 어려운 것이다.
도덕사회 같은 것이 바로 이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가정을 평화롭게 이끌어 나가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닌, 바로 그것이 나의 성숙과정의 일단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뚜렷한 국가관을 가지고 살아 나가야 한다.(전몰용사 독립투사를 항상 생각하며)
우리가 오늘날 편안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것도 우리의 선혈들의 피의 대가 때문이라는 것을 항시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언제나 우리의 은인이며 가호자인 것이다.

  1년에 하루 밖에 없는 현충일 같은 날은(그들을 위해 경건하게 지내야 한다) 결코 경거망동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다가오는 현충일을 맞아 애국에 대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그 분들의 국가관이 사뭇 그리워지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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