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영동간 고속도로 확장공사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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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영동간 고속도로 확장공사 주민설명회
  • 유정아기자
  • 승인 2017.07.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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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확보·통로박스 폭 확장 등 요구

옥천-영동간 고속도로 확장공사가 3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총공사비 4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동이면 평산리에서 문정리까지 3.5km를 연장하고,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2020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군은 13일 공사 담당자, 마을 이장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육교 철거 후 관리 문제 △인도 확보 △도로 폭 확대 △배수로 확보 △향후 주민설명회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공사를 진행하는 성지건설 담당자는 구일리 일대의 낡은 육교를 철거하고 기존 옥천군청소년수련관 인근 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구간은 통로박스로 시공할 계획이며, 고속도로 공사 시작점이 급경사로 연결된 부분도 개선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동이면 박효서 이장은 관내 개통된 도로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통로박스 폭이 4.5m로 계획돼 있는데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이장은 “군북파출소 앞에 새로 개통된 도로도 지금의 공사기준과 같은데 버스가 우회전이 안된다.”며 “인도도 고려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부딪히지 않을 정도가 되려면 양쪽 3m를 포함해 6m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빗물을 처리하는 배수로를 확충하고 기존 배수로도 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장은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훨씬 많은 빗물이 기존 배수로로 넘어갈 것”이라며 “현재 배수로는 너무 오래되고 배수량도 적어 인근 하천과 개울이 넘치면서 농경지 피해가 예상된다.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꼼꼼히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담당자는 “설계 변경은 다양한 사안이 검토돼야 한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다시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공사 중간 중간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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