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는 海風을 맞으려
정자에 걸터앉으면
세상시름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코발트빛 도화지에
획을 긋는 한척의 배는
채알 친 구름사이로
빗겨든 햇살에
포말을 만들고 있네
소담스런 햇살이
이마를 간질이는 날이면
허수아비가 되어
끝 간 데 없는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누나
◇약력
·충북 옥천출생
·2013 낙동강문학 詩부문 신인상
·옥천의 마을시Ⅱ 공저
·옥천문인협회 사무차장
·친환경농축산과 농촌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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