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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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기석 시인
  • 승인 2017.08.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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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석 시인

불어오는 海風을 맞으려

정자에 걸터앉으면

세상시름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코발트빛 도화지에

획을 긋는 한척의 배는

채알 친 구름사이로

빗겨든 햇살에

포말을 만들고 있네

 

소담스런 햇살이

이마를 간질이는 날이면

허수아비가 되어

끝 간 데 없는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누나

 

 

◇약력

·충북 옥천출생

·2013 낙동강문학 詩부문 신인상

·옥천의 마을시Ⅱ 공저

·옥천문인협회 사무차장

·친환경농축산과 농촌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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