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지금부터 열성 감염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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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지금부터 열성 감염병 ‘조심’
  • 박승룡논설주간
  • 승인 2017.08.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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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본부 “성묘철 앞두고 산속 작업땐 해충 기피제 꼭”
토시·장갑 등 착용… 기침·발열 증상 나오면 병원진료

아직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큼 다가온 가을철을 맞아 쯔쯔가무시증 등 열성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 들어 발생한 가을철 열성 감염병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가 다음달 벌초와 성묘, 농작물 수확, 가을철 나들이 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병본부) 감염병 웹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발생한 가을철 열성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861건, 렙토스피라증 46건, 신증후군출혈열 231건이다.
질병본부는 최근 야생 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함께 쯔쯔가무시증 발생이 올해 하반기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쯔쯔가무시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이는 발열·오한·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 근육통·기침·구토·근육통 등이 동반되며 발진과 가피가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진행시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모자·목수건·토시·장갑 등의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농작업복에 도포해야 한다. 풀숲에 옷을 벗어 놓으면 안 되며, 귀가 즉시 평상복과 분리 세탁·보관하고 즉시 목욕해야 한다.
또 풀숲에서 용변 보기를 삼가고 들녘 작업 등이 끝난 뒤에 고열·오한·두통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 받을 것을 주문했다.
쯔쯔가무시 증은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고 발열, 발진을 동반한다. 유충 번식기인 9∼11월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의 분변, 타액 등으로 배출된 한탄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전파되면서 발생하며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렙토스피라 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의 설치류, 소, 돼지, 개 등의 가축)의 소변 등에 노출될 때 걸리는 감염병으로, 증상은 신증후군출혈열과 비슷하다.
렙토스피라 증은 렙토스피라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증상은 초기에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4일~7일 지속되지만 1일~2일 정도 열이 가라앉는 시기를 거쳐 대부분 자연적 치유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성묘철 등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산속에 무방비로 들어가 감염병에 쉽게 노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들녘이나 산속에서 작업을 할 때는 기피제 등 예방약품을 사용하고, 작업복은 사용 후 꼭 세탁해야 예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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