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옥천 서예가 작품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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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옥천 서예가 작품 걸려
  • 박금자기자
  • 승인 2017.10.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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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김성장 선생, 문대통령 어록 5m 작품에 담아
“붓글씨 인생 30년 걸고 15일간 심혈 기울여”
작품 앞에서의 김성장 선생

옥천지역 시인이자 서예가인 김성장(59)선생이 대형 작품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구·태능선수촌) 화랑관 로비에 걸려 화제다.

지난달 27일. 태능에서 진천으로 옮겨온 국가대표 선수촌의 개촌식이 있었다.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선수촌은 2009년 2월에 첫 삽을 뜨고 8년만에 준공을 했다. 선수 1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진천 선수촌은 규모만 해도 태능 선수촌의 5배를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 타운이다.

이 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개촌식 행사가 있기 몇일 전, 선수촌 로비에서는 장비를 동원해 표구작품을 거는 작업을 했다. 가로5미터, 세로2.5미터 크기의 붓글씨 작품을 걸기 위한 작업으로 김선생의 대작이다. 표구는 그의 오랜 지인인 ‘옥천좋은화랑표구’ 정한영 대표가 맡아줬다.

선생은 이 작품을 선수촌에 걸기 위해 붓글씨 인생 30년을 걸었다고 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제작하는 기간만 꼬박 15일이 걸린 이작품은 체육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추천 대상이었던 여러 작품 중, 역동적인 ‘신영복 글체’를 연구하는 선생의 작품이 선수촌 로비에 걸기에 마땅하다는 것이 이유다. 김선생은 이 작품의 내용에 대해 ‘체육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국가 정책이 지향해야 할 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어록,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를 쓴 것 이라고 말했다.

선생은 현재 시인이며, 서예가, 캘리그라퍼, 세종손글씨 연구소장, 충북문화재단 이사로 활동 중이며, 충북 작가회의 회장역임 했다. 그는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서울 한겨레 교육 문화센터에서 ‘신영복처럼 쓰기 – 어깨동무체 배우기’ 인문교양 강좌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강좌명 ‘캘리민체쓰기’를 통해 ‘신영복 한글 민체’와 ‘전각’을 지역 주민에 지도하며 종횡무진 그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한편 몇 년 전 교직에서 물러나 제자양성과 재능기부에 힘을 쏟고 있는 선생은 얼마전 세종시로 작업실을 옮겨 작품 활동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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