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 옥천 ·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이 지난해 3월 합병한 이후 부실축협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국 통합조합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거듭났다.
축협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정기총회에서 결산한 결과 23억9,5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결산으로 출자배당 3%, 이용고배당 5% 등 사업준비금까지 합한 배당금을 더하면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더 많은 배당금이 돌아간다.
또 부실로 인해 보은축협으로 통합되었던 옥천영동축협 조합원들의 감자된 출자금 15%를 보전해줘 조합원 실익증진과 통합에 따른 조합원들의 갈등을 해소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3개 축협통합에 따른 책임경영을 위해 상임이사제도를 도입키로 해 상임이사를 선출했으며 비상임감사 선거도 진행했다.
박진기 전무가 단독으로 출마한 투표에서 선거인수 51명 중 투표인수 46명이 참여해 찬성 41표, 반대 3표, 무효 2표로 보은 · 옥천 · 영동축협 첫 상임이사에 선출됐다.
박 상임이사는 “축협에서 32년간 재직하며 터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보은 · 옥천 · 영동축협 의 첫 상임이사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조합발전과 조합원 권익신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비상임감사 선거에서는 이재익 후보가 선출됐다.
이 신임 비상임감사는 “경영인의 입장보다는 1,600여명의 조합원의 입장에서 눈과 귀를 열어 감사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구희선 조합장은 “합병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에서 많은 걱정과 우려도 있었지만 각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모두 한뜻으로 혼연일체가 돼 오늘과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조합원 실익증진은 물론 지역축산농민과 함께 전국에서 으뜸가는 축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