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건강해야 몸도 건강… 발에는 그 사람 마음도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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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건강해야 몸도 건강… 발에는 그 사람 마음도 담겨”
  • 도복희기자
  • 승인 2017.11.2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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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관련 자격증 100여개…전국 돌며 강연, 봉사활동
발은 제2 심장…발바닥에 여러 신경기관 연결돼있어
“발 관리 잘하면 성인병 예방… 암 진행 늦출 수도”
발바닥 건강 연구만 20년…김 현자 교수

▲“김현자(62·서경대 외래교수· 직능대학교육원 전임)교수가 말하는 발에 대한 중요성

“발은 제2의 심장입니다. 동맥을 통해 공급된 신선한 피는 사지 말단에 이르러 손과 발에서 탁해진 피와 교대를 하게 됩니다. 이것을 신진대사라 일컫죠. 몸이 아픈 사람은 십중팔구 신장(콩팥)이 제 기능을 상실한 경우가 많아요. 이런 사람들은 ‘발’에서 이루어져야 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결국 병을 얻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복부비만과 체내 노폐물로 인한 장(腸) 손상을 일으키게 되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발 관리는 건강을 지키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자(62·서경대 외래교수· 직능대학교육원 전임)교수는 발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말했다.

▲영동 출신…18년 전 옥천 이주

김 교수는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20년 동안 발에 대해 연구해 왔다.
자격증만 모두 100여개가 넘는다. 제자들도 수없이 양성했다.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발 건강의 중요성을 알고부터는 발 연구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충북 영동출신으로 18년 전부터 옥천에 와서 꾸준히 활동해 온 김 교수는 발 건강이 인체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인식시키기 위해 그동안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옥천군보건소,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옥천군자원봉사센터 등에서 봉사를 겸한 특강과 실습을 해오고 있다.
또한 전국을 순회하며 각 기관별로 특강을 한 것은 3000여회가 족히 넘는다.
세종시, 영동, 금산, 홍성, 청주 등 전국공무원연수에 참가해 강의를 통해 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해 왔다.

▲“삶의 질 향상에 대해 고민

“지방자치단체가 고령화로 이들에 대한 건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발 관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인식 부족으로 외면당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옥천, 금산, 공주, 대천, 영동군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평생학습프로그램에서 운영하는 발 관리 프로그램에 두 번 놀라고 있습니다. 발 관리가 가져다주는 효과에 놀라고 봉사자와 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 등의 만족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발 관리에 대한 김 교수의 생각은  확고했다.

신경기관과 연결된 발바닥 혈점

▲“발관리를 통해 봉사하는 기쁨

김현자교수는 발마사지를 통한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 해 6월 발관리 자격증을 취득한 제자들과 금산의 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했을 때 발 관리를 받은 한 할머니가 눈물까지 흘리며 두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고 한다.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스킨십을 통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것은 큰 의미라고 말했다.

“독거노인 분들에게 서로 대화하며 발 마사지를 해드리면 얼마나 기뻐하고 흡족해 하시는지 모릅니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그녀는 발관리를 통해 봉사하는 일의 기쁨이 얼마나 큰 지 몇 번이나 말했다.

▲“지역에서 가장 강조하는 일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건강 확보

피부미용뷰티학과를 전공한 김 교수는 미용과 관련된 멀티정보를 획득해 이제는 지역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봉사와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다.
김 교수가 지역에서 가장 강조하는 일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건강 확보다.
농협군지부 맞은편 2층 교육원에서 발관리를 교육하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김현자발박사(주)교육원에서는 △자격증과정 △취업반 △창업반 △강사반 △개인지도 등 3개월 간격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발과 신체 각 부위의 상관관계

▲“발 관리는 건강의 명약

“발을 보면 건강이 보이고 자가진단도 가능합니다. 발관리만 잘해도 노년의 질병은 사전에 예방하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발 관리를 하면 모든 장기가 살아나고 정상화 되어 고혈압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심지어 암 환자의 경우 진행을 늦추며 고통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김 교수의 발 관리에 관한 말은 몇 번씩이나 반복해도 모자란 듯 했다. 그만큼 확신하고 있는 것.


건강한 ‘발’의 특징

△발이 항상 따듯하다.
△발 모양에 변형이 없고,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모양을 하고 있다.
△발바닥의 색이 분홍색을 띤다.
△발목이 갸름하고 발뒤꿈치가 일직선이다.
△발에 상처나 무좀, 티눈 등의 질환이 없다.
△발의 피부가 매끄럽고 광택이 있다.

김현자(62)교수가 발관리를 하고 있는 모습

관리가 필요한 ‘발’

△엄지발가락이 살이 많고 탄력이 없는 사람은 당뇨병과 비만이 있다
△혈액 속의 여러 가지 독소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여 발바닥이 누런색을 띠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체내 독소로 인해 신장과 간장이 약해졌다는 뜻.
△발이 시리고 저린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신호다.
이런 증상은 몸이 뚱뚱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심장병이나 고혈압의 위험이 따른다.
적당한 운동과 함께 잠잘 때 수면 양말을 신고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앉아 있을 때 다리를 자주 꼬는 사람은 간장과 신장 기능이 약하다는 신호. 즉 다리를 꼬고 싶어 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이며, 간장이나 신장이 약해졌을 때 피로를 느끼기 쉽다.
또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골반을 휘게 하거나 압박을 가하여 골반 내에 있는 장기들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람이 죽을 때 발부터 식는다고 한다.」 건강을 위해 소홀했던 발을 관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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