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존전략은 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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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생존전략은 독서다
  • 정우용 한국독서문화교육원
  • 승인 2018.04.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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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용 한국독서문화교육원

어떠한 미래를 맞이하고 만들어 갈 것인가는 오늘의 우리가 준비하고 감당해야 할 몫이다. 미래는 그냥 오지 않는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끊임없이 변하고 새로워 져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근대화를 넘어 정보화·세계화의 시대이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미래는 희소한 자원이 아니라 무한한 자원인 지식을 기반으로 부(富)를 창출하는 사회임과 동시에 ‘지구는 평평해졌다’라는 말처럼 세계화로 인해 인력과 상품이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대이다. 이러한 21세기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비한 생존전략이 있어야 한다.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에서 2025년 무렵에는 기계화와 자동화로 현재 노동력의 5%만 필요할 것이라면서 노동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서 노동의 종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은 노동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생존의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일자리 문제는 지금도 심각한데 앞으로도 개선될 전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세계화의 물결로 국경이 없어진 지금 산업화·정보화시대의 근로자들의 업무도, 기계와 컴퓨터가 대체하거나 비용절감을 위해 개발도상국으로 이전됨으로써 선진국의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었다.

대니엘 핑크는 세계화에 의한 업무의 해외 이전과 컴퓨터에 의한 자동화로 무려 33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지식근로자의 일자리가 외국 근로자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냐, 밀려날 것이냐? 21세기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는 처절한 생존경쟁이 드리워져 있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뿐이다.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과 국가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생존의 필수요건이다.
핵심은 어떤 인재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 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미래 역시 교육에 달려 있다.

『제3의 물결』의 저자인 저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각종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위해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미래의 경제에서 부富를 창출하는 원동력은 교육이며, 교육을 통해 길러낸 인재가 부를 창출해 갈 것이므로 교육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국가가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식정보화사회를 선도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고 지적하며, 한국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교육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치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는 지식을 획일적으로 교육받는 현 제도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혁신할 수 있는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의 학교 교육제도는 과거 대량생산시대에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사람을 기르는 데 적합할 뿐이다. 현재의 학교는 대량생산의 산업사회에서 사용했던 방법으로 붕어빵 인간을 찍어내고 있다. 이른바 공장식 학교다.

전달을 위한 교사중심의 교육에서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가르치는 교육에서 배움을 안내하고 지원하는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우수한 교사의 확보는 물론이고 독서와 토론중심의 협동수업과 개인별 맞춤교육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교육의 목표는 내일의 사회에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밑바탕에는 독서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 정보와 지식이 부를 창출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정보와 지식은 경쟁력의 핵심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수많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고, 이를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창조해 내는 능력은 곧 독서능력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독서는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의 필수생존전략이다. 즉 독서가 생존을 위한 개인과 기업,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는가를 보면 그를 알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의 미래는 우리가 지금 어떤 책을 얼마나 읽느냐에 달려 있다. 4차 산업시대의 생존전략은 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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